동일본대지진 이후 7년...그 교훈, 얼마나 활용되나

황선도 기자 | 기사입력 2018/03/13 [18:33]

동일본대지진 이후 7년...그 교훈, 얼마나 활용되나

황선도 기자 | 입력 : 2018/03/13 [18:33]

▲ 동일본대지진 이후에도 일본 각지에서 자연재해가 이어지고 있지만 방재 의식의 희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 Hajime NAKANO @flickr

 

 

지난 11일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한지 7년이 됐다. 그 이후로 2016년 구마모토 대지진 등 일본 각지에서 자연재해가 이어지고 있지만, 재해의 기억이 잊혀지거나 방재 의식의 희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들린다.

 

카오㈜ ‘소비자 연구센터'는 지난 6일 가정의 방재 대책에 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피해 경험의 유무에 따라 가정에서 방재 대책 실시율 차이와 피해 경험자가 평소에 임하고 있는 방재 대책에 대해 밝혀졌다.

 

조사 대상 1만 2901명 중, 태풍, 호우, 지진, 화산 폭발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3002명(23%)이었다. 가정에서의 ‘방재 대책’ 실시 상황에 대한 질문에서 자연재해 피해 경험자의 방재 대책 실시율은 56%로 절반 이상이었다. 한편, 피해 경험이 없는 사람의 경우는 35%에 그쳐 실시율 격차가 20% 이상 큰 차이를 보였다.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경험자가 가정에서 실시하고 있는 방재 대책 중 '비상식량, 식료품 비축’이 가장 많은 82%, 이어서 ‘식수 비축'이 79%로 비축 관련이 상위를 차지했다. 그 외에는 ‘방재 훈련 참여'가 16% 등 13종류의 다양한 방재 대책이 거론됐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피해 경험이 있는 사람들과 그 중에서도 최근 큰 지진을 경험한 동북 3현 (이와테, 미야기, 후쿠시마) 및 구마모토 현에 사는 사람들, 그리고 피해 경험이 없는 사람들의 방재 대책 실시율을 비교했다.

 

"가구 등의 전도·낙하 방지 대책”을 실시함에 있어 피해 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평균 42%이고, 피해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47%였던 반면, 이것이 동북 3현에서는 59%, 구마모토에서는 52%였다. "침실에 손전등이나 신발 등을 준비”에 대해서는 피해 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35%로 피해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44%, 동북 3현은 54%, 구마모토는 49%, ”가족 간의 연락 방법을 확인"은 피해 경험 없는 사람들은 34%, 피해 경험 있는 사람은 41%, 동북 3현 49%, 구마모토가 48%로 피해 경험의 유무에서 차이가 컸다.

 

또한 "욕조에 물을 받아 놓는다"고 응답한 경우는 피해 경험 없는 사람들은 20%인 반면, 동북 3현에서는 40%의 사람이 계속해서 실시하고 있으며 재해 경험을 바탕으로 방재 대책의 의식 차이가 확실히 드러났다.

 

일본 적십자는 지난 1일부터 방재 의식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단편 영화 '3월 11일을 생각하니 365일을 생각한다'를 공개했다. 이 동영상을 통해서 동일본 대지진에 그저 안타까워하지만 말고,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재해에 늘 대비하고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한 메시지 전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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