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개항장예술축제’, 인천아트플랫폼과 신포동서 개최

클래식·재즈·포크·락·무용·뮤지컬·전통 등 다양한 공연 선보여

박원빈 기자 | 기사입력 2018/09/20 [09:15]

‘인천개항장예술축제’, 인천아트플랫폼과 신포동서 개최

클래식·재즈·포크·락·무용·뮤지컬·전통 등 다양한 공연 선보여

박원빈 기자 | 입력 : 2018/09/20 [09:15]

▲ 인천개항장예술축제 포스터 (사진제공 : 인천문화재단)     © 뉴스다임


(재)인천문화재단은 다음 달 12일~14일 3일간 인천아트플랫폼과 신포동 일대의 문화공간을 중심으로 ‘2018 인천개항장예술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축제로 지역의 다양한 예술단체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클래식, 재즈, 포크, 락, 합창 등 다양한 음악장르와 무용, 뮤지컬, 퍼포먼스, 전통 등의 공연예술프로그램이 축제의 뼈대를 이루고 있다. 인천개항장예술축제는 지역 예술가들의 최근 활동과 작품이 소개되는 장이며 예술성뿐만 아니라 대중성도 함께 가미된 공연을 보여준다. 

 

어린아이부터 청소년, 어른 등 남녀노소뿐만 아니라 국적이 다른 외국인들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알차게 구성돼 있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첫날은 화려한 연출과 힘있는 무대를 보여주는 ‘타악퍼포먼스 아작’의 공연을 시작으로, 근대양악과 인천이라는 두 가지 소재로 짜임새있는 공연을 보여주는 ‘인천콘서트챔버’, 한국의 정상급 오페라단인 스칼라오페라단과 오케스트라 그리고 인천출신의 성악가 테너 나승서와 소프라노 오미선의 무대, 그리고 피날레는 인천을 소재로 다양한 연극, 뮤지컬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극단 십년 후’의 뮤지컬 ‘성냥공장 아가씨’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둘째 날은 야외무대와 실내공연 두 가지로 구성돼 있다. 야외무대는 신진재즈그룹 ‘헬로재즈’, 힙합과 마술을 접목하고 있는 ‘딜라이트피플’, 인천의 젊은 그리고 오랜 경력의 연주자들로 구성된 ‘인천재즈오케스트라’, 록커빌리의 진수를 보여주는 락밴드 ‘스트릿건스’와 흥겨운 스윙댄싱팀의 공연, 마지막은 3인조 보컬트리오로 구성된 뉴욕출신의 빈티지재즈팀 ‘뉴욕나이팅게일스’의 무대가 펼쳐진다. 

 

이러한 흥겨운 야외무대와 더불어 실내공연장에서는 인천신포니에타, 인천국악관현악단, 밀레니엄금관5중주, 인천시티발레단의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축제의 마지막 날은 인천의 젊은 무용인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날이다. 일반 대중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단체 ‘시나브로 가슴에’, ‘프로젝트 반’, ‘알펑키스트’, ‘댄스컴퍼니 명’ 등 인천의 젊은 무용인들의 작품이 한 무대에서 펼쳐진다. 

 

평소 접하기 힘든 현대무용 공연과 인천을 대표하는 실내악 단체 I-신포니에타와 반도네온의 공연을 한자리에 모았다. 야외무대에서는 인천의 젊은 퓨전국악팀인 ‘더율’의 공연을 시작으로 뮤지컬단체 ‘와컴퍼니’, ‘부평올스타빅밴드’, 인천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극단 아토’의 ‘뮤지컬 조병창’, 관록있는 무용수로 구성된 ‘코리아액션댄스컴퍼니’의 무대가 야외에서 진행된다. 

 

3일에 걸쳐 진행되는 공연프로그램들과 더불어 예술가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플랫폼마켓, 음악과 무용을 소재로 남녀노소, 가족단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 시민동호회의 공연도 준비돼 있다. 

 

신포동의 3개 문화공간에서도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재즈라이브클럽 ‘버텀라인’, LP의 멋스러움이 있는 공간 ‘흐르는 물’, 번화가 속 보석같은 공간 ‘다락 소극장’이다. 

 

공간별로 각기 다른 출연진들로 구성돼 있는데 ‘버텀라인’은 12일 ‘인천재즈쿼텟’, ‘Moon’, 그리고 한국 최고의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 밴드’의 공연이 그리고 13일에는 프랑스 출신의 유명 피아니스트이며 작곡가인 띠에리 마이야르 트리오, 3인조 보컬트리오로 구성된 뉴욕출신의 빈티지재즈팀 ‘뉴욕나이팅게일스’의 공연이 진행된다.

 

다락 소극장도 12일 50~60년대를 풍미한 보컬 그룹 스타일을 현대적이고 재치있게 풀어내고 있는 핫(hot)한 여성듀오 ‘바버렛츠’가 13일에는 에너지 넘치는 공연으로 정평이 나 있는 한국을 대표하는 락 밴드 ‘갤럭시 익스프레스’의 공연이 진행된다.

 

‘흐르는 물’은 13일과 14일 진행되며 13일에는 많은 대중들이 사랑하던 ‘묻어버린 아픔’의 ‘김동환’의 공연이 그리고 14일에는 블루지한 목소리의 여성 보컬리스트 ‘강허달림’의 공연이 진행된다.

 

13일~14일은 시민들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무대도 진행된다. 음악과 무용을 중심으로 한 동호회의 공연이다. 솔로부터 단체까지 다양한 계층의 참여가 눈에 띈다.

 

여기에 한국을 대표하는 크루인 ‘고릴라크루’의 게스트로 재치있는 구성의 공연을 보여주는 밴드 ‘경인고속도로’, ‘망고 스매시’의 공연도 이어진다. 시민무대와 더불어 시민들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개항장사진전도 축제기간에 진행된다.

 

축제를 이야기할 때 혹은 정책상 분류할 때 문화예술축제, 전통문화축제, 지역특산품축제, 자연관광축제 등의 분류를 하곤 한다. 이러한 분류도 필요하지만 다른 접근으로 축제를 통해 완벽한 사회적 일탈을 꿈꿀 수 있는지 혹은 개인의 여가를 실현할 수 있는가의 접근도 중요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인천개항장예술축제는 후자에 속한다 할 수 있다. 클래식, 재즈, 포크, 락, 합창, 무용, 뮤지컬, 전통 등 이러한 다채로운 예술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것은 관객들에게는 백화점에서 물건을 고르는 듯한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이다. 

 

수많은 진열대에 전시된 물건 중 나에게 딱 맞는, 필요한 물건을 찾았을 때의 기쁨과 같이 나의 취향에 딱 맞는, 나에게 가장 큰 감동과 재미를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인천개항장축제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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