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박물관을 가다<1> 연세대학교 박물관

박원빈 기자 | 기사입력 2018/09/20 [10:26]

대학 박물관을 가다<1> 연세대학교 박물관

박원빈 기자 | 입력 : 2018/09/20 [10:26]

국제박물관회의 헌장을 보면 박물관을 “예술·역사·미술·과학·기술에 관한 수집품 및 식물원·동물원·수족관 등 문화적 가치가 있는 자료·표본 등을 각종의 방법으로 보존하고 연구해 일반 대중의 교육과 오락을 위해 공개 전시함을 목적으로 이룩된 항구적 공공시설”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넓은 의미의 박물관은 미술관이나 과학관 이외도 기술관·공립 기록 보존소·사적 보존 지역까지도 모두 포함된다. 뉴스다임은 서울의 주요 대학 박물관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 연세대 박물관 내부     © 뉴스다임 박원빈 기자

 

연세대 박물관은 1928년 개관해 현재까지 약 90여 년의 긴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우리나라 대학 박물관 중 가장 오래된 박물관이다. 연세대 박물관은 1928년 정식으로 박물관 위원회를 조직하고 언더우드관에서 러들로, 정인보 등 여러 인사들에게서 기증받은 유물을 바탕으로 박물관을 개관했다. 

 

▲ 연세대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선사유물     ©뉴스다임 박원빈 기자

▲ 연세대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선사유물     © 뉴스다임 박원빈 기자

 

해방 후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1964년 한반도 구석기 문화의 존재를 최초로 확인한 공주 석장리 발굴 유물들을 중심으로 선사유물 중심의 박물관으로 전환했다. 1981년 기구 개편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를 폭넓게 다루는 종합적인 박물관이 됐다. 

 

▲ 연세대 박물관을 관람하는 청소년들     © 뉴스다임 박원빈 기자

 

1988년 5월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이 완공되면서 선사, 역사, 민속, 미술, 동식물, 지질, 학교사 등의 상설전시실을 갖춘 종합박물관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2010년에는 연세기록보존소와 통합해 학교 역사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전시하는 기능을 더욱 강화했다.

 

전시실은 현재 9개의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야외전시실로 구성돼 있다. 상설전시실 중 미술실은 한국 고미술에서 현대미술에 이르는 다양한 작품이 전시돼 있다. 

 

▲ 연세대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공주 석장리 유적     © 뉴스다임 박원빈 기자

 

연세대 박물관은 한국의 구석기 문화의 존재를 밝힌 ‘공주 석장리 유적’을 발굴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대학교 박물관에 역사적 유물들이 보관돼 있다는 사실과 고고학 연구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 연세대 교정내 ‘연세 역사의 뜰’     © 뉴스다임 박원빈 기자

▲ 연세대 교정내 ‘연세 역사의 뜰’     © 뉴스다임 박원빈 기자

 

▲ 연세대 교정내 ‘연세 역사의 뜰’     © 뉴스다임 박원빈 기자

 

연세대 교정 내 ‘연세 역사의 뜰’에는 수경원터와 광혜원이 복원돼 있다. 6·25전쟁 때 소실된 광혜원은 지난 1985년 연세 100주년 사업의 일환으로 지금의 목조한옥이 복원됐다. 복원한 내부는 연세대 역사 사료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광혜원은 1885년에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병원이며 조선말 26대 임금 고종이 의료선교사 알렌의 건의를 받아들여 세워졌다. 광혜원은 한국 최초의 현대식 병원이었을 뿐 아니라 최초로 서양 의술을 교습한 교육기관이다. 우리나라 의술 발전을 꽃피운 산실이며 우리나라 대표적인 세브란스 병원을 태동시킨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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