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저출산' 쇼크...출생아수 4년 연속 하락

오은수 기자 | 기사입력 2019/12/06 [03:12]

미, '저출산' 쇼크...출생아수 4년 연속 하락

오은수 기자 | 입력 : 2019/12/06 [03:12]

 

▲ 미국의 출생아 수는 4년 연속 하락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32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사진: 픽사베이   © 뉴스다임

 

미국에서도 신생아 보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달 27일 공개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의 출생아 수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으며, 낙태 건수 역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출생아 수는 4년 연속 하락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32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해 379만1천712명이 출생신고됐는데, 이는 전년도에 비해 2% 하락한 수치다.


또한 낙태율도 전년도에 비해 2%(62만3천471건) 떨어져 1973년 낙태가 합법화된 이후 최저로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최근 출산과 낙태 동반 감소와 관련해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출생한 세대)가 그 이전 세대에 비해 아기를 덜 낳고, 10대 임신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 그 원인으로 보여진다고 전했다.

 

WP는 출산율 감소는 노동인구 감소로 이어지므로 출산율이 일정 수준, 즉 ‘인구 보충 출산율'(replacement level: 총인구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출산율)이 유지되지 않으면 경제적, 문화적 파장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인구 보충 출산율’은 여성 1천명을 기준으로 2100명(즉 여성 1명당 2.1명)인데, 미국에서 2018년에는 이를 밑도는 1729.5명을 기록했다. 이는 1971년 이래 최저치다.


한편, 한국 통계청은 지난 2월 27일 한국의 2018년 출산율이 0.98명으로 세계 최저치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한국에서 출생통계를 작성한 1971년 4.54명 이래 역대 최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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