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비닐로 만든 '가로수보호판' 도로에 설치

환경부-성남시, ‘지역순환형 재활용제품 적용 시범사업 업무협약’ 체결

고현아 기자 | 기사입력 2019/12/15 [19:47]

폐비닐로 만든 '가로수보호판' 도로에 설치

환경부-성남시, ‘지역순환형 재활용제품 적용 시범사업 업무협약’ 체결

고현아 기자 | 입력 : 2019/12/15 [19:47]

환경부는 성남시와 ‘지역순환형 재활용제품 적용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16일 체결하고, 고부가가치 재활용제품의 공공수요 창출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해당 지역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활용해 만든 재활용제품을 해당 지자체에 적용, 재활용제품의 공공수요를 창출하는 것이다.

 

협약에 따라 성남시는 20일까지 폐비닐을 활용한 빗물침투형 가로수보호판 139개를 성남시 서현역 일대의 도로변에 설치한다.

 

▲ 성남시 서현역(분당선) 남측 성남대로. 폐비닐 가로수보호판 시공 전(사진 왼쪽)과 시공 후    사진: 환경부     © 뉴스다임

 

가로수보호판은 환경부가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추진 중인 ‘환경정책기반공공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개발된 것이며, 시민들이 분리 배출한 라면 봉지 등 폐비닐을 수거해 선별·용융·분쇄·사출 등의 공정을 거쳐 제작됐다.

 

라면 봉지 약 3,645개 분량의 폐비닐로 만든 가로수보호판은 철강 등으로 만들어진 기존 가로수보호판과 동일한 효과(가로수 뿌리 보호 및 지지)를 내면서 가격은 51%에 불과하다. 

 

환경부는 앞으로 재활용제품의 공공수요 창출을 위해 행정적 지원, 제도개선 및 고부가가치형 재활용제품 기술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성남시도 이번 지역순환형 재활용제품 적용 시범사업이 우수사례로 정착하고 발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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