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려면 '뇌', 매일 깨끗하게 씻어내야

미 로체스터 메디컬센터대 국제학술팀, 뇌가 발생된 노폐물 처리법 밝혀내

김지연 기자 | 기사입력 2014/02/02 [12:54]

건강하려면 '뇌', 매일 깨끗하게 씻어내야

미 로체스터 메디컬센터대 국제학술팀, 뇌가 발생된 노폐물 처리법 밝혀내

김지연 기자 | 입력 : 2014/02/02 [12:54]
우리는 보통 '뇌가 깨끗해진다‘라고 하면 심리적인 영향을 생각한다. 이와 달리 실제로 이루어지는 정화 과정은 우리 뇌에 정말 좋은 영향을 끼친다. 심지어 매일 충분한 시간 동안 샤워하듯 하면 좋다고 연구자들은 전한다. 
 
우리 몸은 근본적으로 고도로 복잡한 공장과 같이 작동되고 있다. 즉, 여러 반응 기관에서 지속적으로 신진대사가 일어나면서 수많은 양의 노폐물이 발생하게 된다. 그러면 우리 몸의 림프 체계에서는 병원체, 이물질 폐기 또는 종양 세포 제거 등을 맡을 것인지 묻는다.
 
하지만 이러한 정화 작업이 뇌까지 미치는 것은 아니다. 바로 뇌가 신진대사가 가장 활발히 이루어지는 기관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뇌는 신경 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는 수많은 단백질을 폐기처리한다.

미국 로체스터 메디컬센터 대학 국제 학술팀에서 뇌가 발생된 노폐물을 처리하는 방법에 대해 밝혀냈다. 그들의 연구 결과는 사이언스 잡지에 공개된다.
 
우리 뇌는 림프 체계에서 노폐물을 처리하도록 두지 않고, 글림패틱 체계를 통해 스스로 정화 작업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신경교세포가 핵심적인 역할을 맡는데, 신경교세포는 압력을 받아 사고 기관인 뇌로부터 뇌척수액 및 노폐물을 끌어낸다.
 
하지만 이 과정이 신속하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학자들은 전체 뇌 정화에 매일 약 8시간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가정하고 있다. 이 작업은 잠을 자는 동안 일어난다. 그 이유는 우리가 잠잘 때 신경 세포 간의 간격이 커져 뇌 척수액이 아무 문제 없이 흘러가면서 노폐물을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잠을 너무 적게 자면 이러한 정화 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다고 연구자들은 경고한다. 이렇게 되면 뇌가 지속적으로 손상될 수 있으며, 그 결과 알츠하이머 또는 파킨슨 병 등에 걸릴 수 있다고 한다. 노폐물이 처리되지 않으면 머리 속에서 건강에 유해한 물질이 이러한 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학자들은 제시간에 잠을 청하고, 뇌가 세척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가질 것을 권고한다. 뇌가 깨끗하게 되는 시간은 8시간이나 되기는 하지만 폐수가 필터링되고, 재활용되니 환경 친화적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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