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운 북돋아주는 보약…'부추'는 여름이 제철

간과 신장에 좋아 …혈액순환, 신진대사도 활발하게 해

김진주 기자 | 기사입력 2014/06/06 [12:18]

기운 북돋아주는 보약…'부추'는 여름이 제철

간과 신장에 좋아 …혈액순환, 신진대사도 활발하게 해

김진주 기자 | 입력 : 2014/06/06 [12:18]

부추가 제철인 때다. 부추는 일년 내내 먹을 수 있지만 여름철 부추가 가장 건강에 좋다. 부추는 특히 정력, 스태미나 증강에 효과가 좋은데 '부추 씻은 첫 물은 사위도 안 주고 신랑만 준다'는 옛말이 있을 정도. 그래서 그 이름이 정을 오래 유지시켜준다는 정구지(精久持) 혹은 기양초(起陽草) 라고 불리기도 한다.

인삼, 녹용과도 바꾸지 않는다는 부추는 대표적인 양기를 채워주는 음식으로 간과 신장에 좋아 '간의 채소'로도 불린다.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몸이 찬 사람이나 기운이 없는 사람에게 좋다. 따라서 감기에도 잘 안 걸리고 평상시에 계속 먹어주면 중풍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단백질, 철분, 당질, 비타민이 풍부하여 소화작용도 도와주고, 부추에 담긴 칼륨은 체내의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도 해준다. 그래서 부추는 된장과 찰떡궁합이다.
 
된장국에 부추를 넣으면 된장의 짠맛을 감소시키고, 된장에 부족한 비타민 A와 C를 부추가 보완시켜준다. 또 체하거나 설사를 할 경우 부추 된장국을 먹이면 효과가 배가 된다.
 
부추의 강장 성분은 공기 중에 잘 날아가고 물에 녹기 때문에 다듬고 씻는 시간을 가급적 짧게 하는 것이 좋다. 또 요리할 때는 가볍게 숨만 죽이는 정도로 익혀주면 부추 본연의 향과 맛을 살릴 수 있다. 강한 향을 원할 때는 기름에 살짝 볶아주면 된다.

여름에는 파릇한 식감을 살려 부추김치, 오이소박이, 부추무생채 등을 담가 식탁에 내놓으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부추의 맛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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