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중학교 자유학기제 시행 계획' 시안 발표

탁영민 기자 | 기사입력 2015/08/07 [09:02]

교육부 '중학교 자유학기제 시행 계획' 시안 발표

탁영민 기자 | 입력 : 2015/08/07 [09:02]

교육부는 6일, 교육개혁 5대 과제이며, 온 국민이 협력하고 지원하는 정부 3.0 과제의 하나인 자유학기제를 내년부터 전면 시행하기 위한 ‘중학교 자유학기제 시행 계획’ 시안을 발표했다.
 
자유학기제는 학생들이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행복한 학교생활 속에서 자신의 꿈과 끼를 찾고, 창의성・인성・자기주도 학습능력 등 사회에서 필요한 핵심역량을 함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시안은 자유학기제 연구・희망학교의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학교 현장과 다양한 관계자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마련됐다. 시행 계획에는 자유학기제의 안정적 시행을 지원하기 위한 ▴자유학기제 운영 방향, ▴교육과정 편성・운영, ▴체험활동 자원 확충 방안 등을 담았다.
 
주요내용을 보면 운영 학기는 1학년 1학기, 1학년 2학기, 2학년 1학기 중에서, 학교의 장이 해당 학교 교원 및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해 정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학교와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 일반 학기와 연계하며, 체험자원을 적절히 분산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자유학기 활동’은 170시간(주당 10시간) 이상 편성하며, 학교의 목표와 특성을 고려해 진로탐색 활동, 주제선택 활동, 예술・체육 활동, 동아리 활동 등 꿈‧끼 탐색 지원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적절하게 편성・운영할 수 있다.
 
‘진로탐색 활동’은 ‘교과통합 진로교육’을 활성화해 학습과 진로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현장직업체험, 직업실무체험 등 다양한 진로 체험활동을 학교별로 2회 이상 실시한다.
 
‘주제선택 활동’은 학생의 흥미, 관심사에 맞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학생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학습동기를 유발한다.
 
‘예술・체육 활동’은 ‘1학생 1문화・예술 1체육 활동’을 실시하고, 문화・예술(뮤지컬, 연극 등), 체육 교육을 활성화한다.
 
‘동아리 활동’은 학생 주도 꿈・끼 탐색 동아리 활동 운영을 지원해 자치 능력, 자율적 문제 해결력을 함양한다.
 
평가는 지필식 총괄평가는 실시하지 않으며, 자기주도 학습, 협력학습을 촉진하는 과정 중심 평가를 실시한다.
 
정부는 체험자원 확보를 위해 공공부분(정부, 대학 등)과 민간부분의 자유학기제 지원 및 체험 프로그램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올 7월 기준으로 체험처 58,882개, 프로그램 102,507개를 확보했다. 공공기관, 대학, 민간기업 등의 체험처, 체험 프로그램을 진로체험지원전산망(꿈길)에 탑재해다양한 체험활동을 지원한다.
 
‘원격영상 진로멘토링’, ‘진로체험 버스 방방곡곡’ 프로그램, ‘찾아가는 진로 체험단’을 확대 운영, 농어촌 학생의 체험활동도 지원한다. 직업체험 우수기관 인증제를 실시하고, ‘진로체험 매뉴얼’을 보급하여 표준 진행 모듈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황우여 부총리는 “자유학기제는 미래사회에 필요한 상상력과 꿈・끼를 키우기 위한 교육으로, 우리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 과제”이며, “‘꿈꾸는 중학생, 응원하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정부 부처뿐만 아니라 온 국민이 함께 지원하고 협력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번에 발표한 시안에 대한 현장 의견수렴 등을 거치고, 자유학기제 운영 예산 확보 방안을 정해 10월 중에 확정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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