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예방하려면 적당한 운동, 식습관 개선해야

김진주 기자 | 기사입력 2016/07/01 [12:53]

'치매' 예방하려면 적당한 운동, 식습관 개선해야

김진주 기자 | 입력 : 2016/07/01 [12:53]

치매와 알츠하이머는 다른가?

 

치매는 알츠하이머, 혈관성 치매뿐만 아니라 파킨슨 치매, 루이체 치매, 전두측두 치매, 두부 외상, 뇌종양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 치매를 모두 포함하고 있는 포괄적 단어다.

 

그 중 알츠하이머는 대뇌 피질의 점진적인 퇴행성 변화로 인해 나타나는 것으로 전체 치매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뇌의 혈액순환 장애로 뇌세포가 죽어서 생기는 혈관성 치매는 2~30%를 차지한다.

 

어떻게 진단할까?

 

알츠하이머는 신경학적진찰, 진단 의학적 검사로 알아볼 수 있다.

 

신경학적으로는 주의력, 방향감각 테스트, 기억력, 언어 기능, 판단력 등의 검사를 시행하며,  MMSE(Mini-mental status exam)-간이정신상태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MMSE는 “오늘은 며칠입니까?” “어디에 사시나요?” “100에서 7을 빼면 얼마인가요?” 등의 간단한 질문들을 맞추는 것으로, 모두 맞추면 30점이 된다.

 

21~24점은 경등도, 10~20점은 중등도, 9점 이하는 중증으로 결론짓는다. 대부분 6~12개월 간격으로 재평가하며 계속 약물 투여 여부를 결정하며, 9점 이하 환자는 6~36개월 간격으로 재평가한다.

 

▲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는 전반적으로 위축돼 있다.     © 보건복지부 제공

 

진단 의학적검사는 혹여 다른 원인에 의한 치매는 아닌지, 치료가 가능한 치매인지를 살펴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이루어진다. 혈액검사, 생화학적 검사, 갑상선 기능 검사, MRI, 뇌파 검사 등을 통해 확인가능하다.

 

원인과 치료약물은?

 

알츠하이머 환자는 뇌에서 콜린성 신경이 파괴돼 아세틸콜린이 많이 낮아져있으며, 또 다른 특징으로는 학습과 기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Glutamate가 필요 이상으로 높아져있다. 따라서 치매 치료에는 아세틸콜린 분해를 막는 약물과, Glutamate가 작용하는 것을 막는 기전 2가지가 사용된다.

 

* 알츠하이머 환자 ? Acetylcholine ↓, Glutamate ↑
* 치료 약은 ? 아세틸콜린 수치를 높이고, Glutamate 작용을 낮춘다.

 

아세틸콜린 분해효소 억제제인 donepezil, rivastigmine, galantamine은 혈액뇌관문(BBB)를 잘 통과하며 뇌 속에 아세틸콜린의 수치를 높여준다. 약물 복용으로 치매 진행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으나, 약 6개월에서 2년 정도 진행을 늦출 수 있다.

 

중증도 이상으로 진행된 알츠하이머에 쓰이는 Memantine은 Glutamate가 붙어서 작용하는 수용체인 NMDA 수용체에 Glutamate 대신 붙어서 작용을 저해한다. 그 외 약으로는 아세틸-L-카르니틴과 은행잎 추출물, 항산화 비타민 등도 쓰인다.

 

은행잎 추출물은 두뇌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며, 아세틸L카르니틴과 항산화 비타민은 뇌 신경손상을 막아준다. 아세틸-L카르니틴은 체지방 분해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 널리 복용되고 있다.

 

약물 부작용으로는 오심, 구토, 두통, 설사, 근육 경련 등이 있으며, 위장장애가 악화될 수 있다. Donepezil의 경우 어지러울 수 있으므로 취침 전에 복용한다.

 

예방법이 있을까?

 

알츠하이머는 8-10년 정도에 걸쳐 서서히 진행이 되지만 망상, 불안, 우울, 수면장애, 공격성 등의 각종 문제 행동이 보호자들에게 큰 고통을 주게 된다.

 

예방 방법으로는 건강한 생활을 통해 상당부분 예방 가능하며, 식습관도 좋게 개선하는 것이 좋다. 체력에 맞게 일주일에 3일 이상 하루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하며, 좋은 지방(오메가3, DHA 등)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섭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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