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옥마을 상인들 "숙박형·야간형 관광객 유치 사업 시급"

허정희 기자 | 기사입력 2020/03/24 [20:04]

전주 한옥마을 상인들 "숙박형·야간형 관광객 유치 사업 시급"

허정희 기자 | 입력 : 2020/03/24 [20:04]

코로나19로 한산한 가운데 지난 22일 전주 한옥마을의 야경은 여전히 아름다웠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독려해 관광객이 뚝 끊긴지 두어달 째, 상인들의 한숨이 깊었다.   

 

상인들은 날이 따뜻해지니 그나마 지난 주말 들어서 봄날을 즐기러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이 조금 늘어났다고. 하지만 여전히 매출은 20%도 안되는 곳이 많다고 하소연했다.

 

▲ 지난 22일 전주 한옥마을 맛집 거리      ©뉴스다임 

 

평소 20명씩 줄서서 먹던, 한 ‘육전’으로 소문난 맛집은 그동안 거의 찾아오는 사람들이 없어서 문을 닫고 싶었지만, 간혹 찾아오는 외국인 관광객이나 지방에서 찾아오는 손님들 때문에 문을 닫을 수는 없었다고 한다.

 

전주 한옥마을은 ‘일제 소독의 날’을 정해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관광객들은 "손세정제가 곳곳에 잘 비치돼 있고, 거리를 널찍하게 거닐 수가 있어 다른 곳보다는 덜 불안하다"고 말했다. 

 

상인들은 평소 한옥마을이 일시 방문형 관광 위주로 돼 있어 야간영업 활성화가 되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코로나가 비켜가면 더 많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숙박형, 야간형 관광객 유치를 위한 사업 개발이 시급하다고 토로했다. 

 

한편 민생당 정동영 후보는 전주의 유입인구 100만명 유치를 위한 ‘조선 월드파크’ 1조원 프로젝트를 1호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프로젝트가 성사될 경우 전주 한옥마을을 포함해 전주가 체류형, 숙박형 관광지로 변모하게 되면 지역 일자리와 주민 소득도 대폭 증가하는 등 전주 경제뿐 아니라 전북 경제를 살리는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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