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합격에 필요한 네가지

- 신언서판

김봉철 | 기사입력 2012/05/11 [14:12]

수시합격에 필요한 네가지

- 신언서판

김봉철 | 입력 : 2012/05/11 [14:12]
[교육칼럼=김봉철] 요즘  ‘네가지’란 개그코너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한가지씩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는 남자들이 나와서 각자 자신에 대해서 해명하고 항변하면서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는데 그 네가지가 다 갖춰져 있으면 얼마나 완벽한 훈남일까 생각해보기도 한다.

현재 입시에서 수시전형이 확대되고 있어서 여기에 관심을 가지고 준비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다. 학생들은 일찍부터 독서, 글쓰기, 면접연습, 봉사활동 등 다양한 입시 스펙을 쌓아가면서 수시를 준비하지만 실제 입시가 다가오면 막연하고 불안해하는 수험생들이 많이 있다

그래서 실제 수시전형에 필요한 네가지를 신언서판(身言書判)이라는 사자성어로 설명해보고자 한다.
 
첫째 ‘신(身)’이다.
첫 만남에서 첫인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75%이상 된다는 연구결과를 읽은 적이 있다. 입학사정관과 같은 입시 면접관들과 처음 만날 때에 첫인상에 신경을 써야 한다. 연예인을 뽑는 오디션이 아니기 때문에 뛰어난 외모나 화려한 옷차림은 필요 없으나 면접관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모습을 연출해야  한다. 또한 자세 또한 중요하다. 면접장에서 공손하고 겸손한 자세를 유지해야한다.

 둘째,‘언(言)’이다.
수험생은 면접관의 질문에 명확하고 간결하게 자신감 있게 말해야한다. 그리고 주장에 대한 근거를 확실히 밝혀야한다. 어휘의 선택도 신중해야한다. 비어나 속어를 쓰면 안 되고 교과서적인 어휘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어조도 중요 하다. 아는 문제가 나왔다고 너무 흥분하면 안 되고 낯선 질문에 당황하지 말고 차분하고 분명한 어조를 유지해야한다.
 
셋째.‘서(書)’이다.
머리로 알고 있는 것과 글로 쓰는 것을 다르다. 평소 다양한 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글로 자주 써 보아야한다. 근데 이때 직접 손으로 써 보는 게 중요한다. 요즘은 자판으로 글을 쓰다 보니, 손글씨를 잘 쓰는 학생들이 많지 않다. 메모지나 노트를 들고 다니면서 손글씨를 쓰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글씨체도 읽는 사람이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바르게  써야 한다.

넷째,‘판(判)’이다.
여러 사회문제에 대한 바르고 균형 있는 판단력을 길러야한다. 한 시각에 치우쳐있거나 지나치게 주관적인 생각은 지양해야한다. 창의적인 것과 편협한 것은 다른 것이다. 남들이 수긍할 수 있는 근거 있는 균형적 사고를 하고  모든 이들에게 유익을 줄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수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한가지만 더 말해 주고 싶다.‘네가지’를 다르게 말하면 ‘싸가지’(국어사전에 나오는 방언이니 오해 없길 바란다)가 된다

싸가지는 ‘싹수’의 방언이다. 면접관들은 미래 인재로 성장할 싹수가 보이는 학생을 뽑고 싶어 한다. 본인이 지금 좀 부족하지만 앞으로 무한 성장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란 걸 ‘싸가지’있게 호소한다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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