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 82개 한센인 정착마을 석면건축물 현황조사 착수

정겨운 기자 lemonkbh0@gmail.com | 기사입력 2021/04/12 [17:12]

국민권익위, 82개 한센인 정착마을 석면건축물 현황조사 착수

정겨운 기자 lemonkbh0@gmail.com | 입력 : 2021/04/12 [17:12]

국민권익위원회는 전국 68개 관련단체와 합동 실태조사를 실시해 82개소 한센인 마을의 석면건축물 방치 현황 등 생활환경과 주민복지 실태를 파악하고 관할 지방자치단체, 환경부 등과 협의해 개선대책 마련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국민권익위)는 지난 해 10월 경주 희망마을 현장조정 이후 12월 익산마을을 시작으로 2월말까지 여수 도성마을과 여천마을 등 20여 개소를 대상으로 1차 실태조사를 실시해 한센인 마을 주거환경에 대한 개선과제를 발굴하고 있다.

 

▲ 한센인 정착마을 내 석면 폐축사 등 현장사진    사진제공 : 국민권익위원회  © 뉴스다임

 

특히, 한센인 마을에 방치된 폐축사와 폐가의 석면지붕 등 주민 건강과 생존을 위협하는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관할 13개 광역지자체, 55개 기초지자체와 협조해 석면 건축물 현황을 심층 조사하는 중이다.

 

한센인 마을의 경우 대부분 석면이 사용된 폐축사, 폐가 등이 섞여 있어도 무관심과 과다한 비용 등으로 방치되어 정비가 시급한 상황으로,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할 지자체 및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해 예산 지원 등 대책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민권익위 안준호 고충처리국장은 “지난 해 경주 희망마을이 쏘아 올린 희망의 불꽃이 이번 전국 한센인 마을 실태조사의 계기가 됐다”며 “전국 한센인 정착마을의 환경 개선대책을 마련해 그 동안 정부와 사회의 무관심 속에 살아 온 한센인들의 복지와 권익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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