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어풀이] 세월(歲月)호 참사 7주기

지난 2014년 4월 16일 저 하늘로 떠난 아이들을 추모하며

안석필 제반명칭연구가 | 기사입력 2021/04/17 [14:07]

[관심어풀이] 세월(歲月)호 참사 7주기

지난 2014년 4월 16일 저 하늘로 떠난 아이들을 추모하며

안석필 제반명칭연구가 | 입력 : 2021/04/17 [14:07]

해마다 4월 16일을 전후로 노란 리본이 특히 안산시 단원구 거리에 물결을 이룬다.

 

세월(歲月)호 선박의 연령이 20년이 된 2014(갑오)년에 일(1)어난 사(4)고로 갑판조차 오오하고 쓰러진지 벌써 7년째 되었는데, 사시사철 늘 푸른 대나무마저 최근 중부내륙지방에 누렇게 된 상태를 볼 때 노란 리본이 유독히 생각난다.

 

▲ 해마다 4월 16일을 전후로 안산시 단원구에는 노란 리본이 물결을 이룬다.    사진제공 : 인천시 블로그     ©뉴스다임

 

이날 0416은 전 국민이 다같이 공감(0)해야 하며 사람이라면(4) 잃어버린(1) 육신(6)들을 위해서 인양된 곳이 팽목항이라 더욱 그러한지 이 일을 생각만 해도 눈물이 팽한다. 목이 터져라 항의한다고 해도 진상규명이 안 되고 있어, 유가족들의 참혹한 심정을 아직도 풀어드리지 못한 채 세월만 가고 있다.

 

이는 세월호 참사가 간디의 7대 사회악인 원칙없는 정치, 노동없는 부, 양심없는 쾌락, 인격없는 교육, 도덕없는 상업, 인간성 없는 과학, 헌신없는 종교에 안 걸린 것이 없어서인가?

 

세상(3)에서 백(100)년을 살다가 사후(4)의 세계인 하늘나라에 가야 하는 현시대인데, 단원고의 아이들을  갑작스레 사라지게 한 세월호(歲月)는 일본에서 1994년 6월 건조되어 2012년 퇴역한 중고선박을 매입한 후 개수작업을 마치고 2013년 3월부터 인천-제주간 운항을 해오다 1년 1개월 만에 침몰했다.

 

세(歲)는 步(걸음 보)와 戌(막을 수)가 어울려 놓은 글자로 이는 이동하다가(步) 사고를 막아야(戌) 한다는 뜻이 담겨 있고, 다음의 글자 월(月)은 배가 뒤집혀진 형상이기도 하니, 더욱 그러한 참사를 예방해야 했던 여객선 이름이다.

 

세월호와 길에 떨어진 장갑 한짝, 타인의 고통이 우리의 고통이라 함은 나와 너가 음양오행학적 분석시에도 ㄴ(화오행, 태양)이 밖으로 나오고(ㅏ), ㄴ(화오행, 태양)이 안으로 들어가는(ㅓ) 의미가 있으며, 해와 달이 한짝으로 매일 작용됨을 제대로 인식해야 앞으로는 이와 같은 참사를 막을 수 있다. 

 

이 지역 출신인 조선시대의 김홍도(號 단원)가 아무리 풍속화의 대가라도 미래에 자기지역 후손들이 이러한 참사를 당한다면 과연 화폭에 담을 수 있을까? 파아란 하늘 바람이 서늘한 어느 오후도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시절에 태어나 고등학교 2학년이던 시절, 20140416이란 날짜가 7년 세월이 지난 지금은 만 24살의 어엿한 청년들이 될 나이인데, 세월호 참사로 인해 천하보다 귀한 생명을 물에 던져 저 하늘에 다시 태어난 그들을 절대 잊지말아야 한다.


온 국민이 세월호 참사의 슬픔을 기억하고, 고통에 공감하며 진상규명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다시 한 번 안전과 생명이 최고인 대한민국을 꿈꾸며, 오늘도 노란 리본을 가슴에 품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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