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5만년 이상된 네안데르탈인 유골 발견

최고봉 기자 Suho2023@gmail.com | 기사입력 2021/05/18 [14:45]

이탈리아에서 5만년 이상된 네안데르탈인 유골 발견

최고봉 기자 Suho2023@gmail.com | 입력 : 2021/05/18 [14:45]

15일(현지시간) CNN, USA Today에 따르면 지난주 이탈리아 로마에서 96km 떨어진 리조트 타운인 산 펠리체 치르체오(San Felice Circeo) 근처의 가타리 동굴(Guattari Cave)에서 9명의 네안데르탈인(Neanderthals)의 유골이 고고학자들에 의해서 발견되었다.

 

네안데르탈인 중 한 명은 9만 년에서 10만 년 전에, 나머지 8명은 5만 년에서 6만 8천 년 전에 산 것으로 추정된다. 동굴에서 발견된 유해에는 두개골, 두개골 조각, 두 개의 이빨 및 기타 뼈조각이 포함돼 있고, 성인 남성 7명, 여성 1명, 소년 1명의 유골이라고 밝혔다. 

 

15일 CNN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에서 9명의 네안데르탈인의 유골이 고고학자들에 의해서 발견되었다.    사진: CNN 캡쳐  © 뉴스다임

 

이탈리아의 문화부 다리오 프란체 스키니(Dario Franceschini) 장관은 지난 주말 성명에서 “이것은 놀라운 발견이다. 네안데르탈인에 대한 연구를 더 풍성하게 해 줄 세계의 화제가 될 특별한 발견”이라고 전했다. 

 

또한 동굴에는 현재 멸종된 동물을 포함해 코끼리와 다른 동물의 뼈 수백 개가 함께 발견되었다. 뼈의 대부분에 갉아 먹은 하이에나의 이빨 자국이 있었는데, 이는 동굴이 하이에나 무리의 음식 저장고로 사용되었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토르 베르가타(Tor Vergata) 대학의 고고학과 마리오 롤포(Mario Rolfo) 교수는 “이 네안데르탈인들은 하이에나들에게 잡아먹히고 동굴로 옮겨진 것으로 보인다. 하이에나는 특히 아프거나 노인과 같이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사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발견은 네안데르탈인이 살았던 때의 생물들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류의 가장 가까운 고대 인류인 네안데르탈인은 약 4만 년 전에 사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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