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독성·친환경 표시, 일부 그림물감에서 유해물질 검출

오경애 기자 iandi21@naver.com | 기사입력 2021/06/02 [23:05]

무독성·친환경 표시, 일부 그림물감에서 유해물질 검출

오경애 기자 iandi21@naver.com | 입력 : 2021/06/02 [23:05]

그림물감은 학교와 가정에서 널리 사용되는 미술재료로 그 중 일부 제품들은 주요 사용자인 성장기 어린이에게 무해함을 강조하기 위해 무독성·친환경 문구를 표시해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그림물감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및 환경성 표시·광고 실태를 조사한 결과, 무독성·친환경으로 표시한 일부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돼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물감을 제조·판매하는 사업자는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지원법' 및 '환경성 표시·광고 관리제도에 관한 고시'에 따라 구체적 근거를 제시하지 않거나 범위를 한정하지 않고 '친환경', '무독성', '무공해' 등 포괄적인 환경성 용어 및 표현으로 표시·광고할 수 없다.

  

그러나 조사대상 20개 중 7개(35.0%) 제품은 구체적 근거 및 범위 없이 '무독성', 'Non-Toxic', '친환경' 등의 용어 및 표현을 표시·광고하고 있었다.

  

특히 이 중 5개 제품에서는 유럽연합(EU)에서 피부 과민성 물질로 분류하고 있는 MIT, 폼알데하이드 등의 방부제 성분이 검출되었다.

 

▲ 자료제공 : 소비자원  © 뉴스다임

 

따라서 환경성을 표시·광고하는 그림물감을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 오인, 핑거페인트와 같이 피부에 접촉하는 완구 용도로 오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어린 자녀들이 그림물감을 사용하다가 의도치 않게 피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지도가 필요하다.

 

그림물감은 ‘학용품 안전기준’에 따라 유해물질 등에 대한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유해물질 시험결과, 조사대상 그림물감 20개 중 1개 제품(신한화구의 스타트 수채물감)에서 호흡기계·피부·눈에 자극을 유발할 수 있는 바륨이 안전기준(1000mg/kg 이하)을 초과해 검출돼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그림물감은 사용상 주의사항으로 '피부 분장용 사용금지' 경고문구를 반드시 표시해야 하나, 조사대상 20개 제품 중 4개 제품에 해당 경고문구가 누락되어 개선이 필요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국가기술표준원에 안전성 및 표시사항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환경부에 환경성 표시·광고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예정이다.

  

아울러 소비자들에게는 그림물감을 구매할 때 학용품 안전확인신고 여부를 확인하고, 그림물감을 사용할 때는 붓 등의 도구를 사용하거나 앞치마 또는 팔 토시 등을 활용해 피부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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