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중소기업 열전<2> 비케이네트웍스(주) 전병기 대표

"에너지 절감에 제일 효과적인 방법은 사용자 스스로 주체가 되어야"

여천일 기자 rahnam@naver.com | 기사입력 2021/06/10 [15:48]

[기획] 중소기업 열전<2> 비케이네트웍스(주) 전병기 대표

"에너지 절감에 제일 효과적인 방법은 사용자 스스로 주체가 되어야"

여천일 기자 rahnam@naver.com | 입력 : 2021/06/10 [15:48]

굳이 코로나까지 거론하지 않더라도 중소기업 경영은 결코 쉽지 않다. 국내 고용의 대부분의 비중을 감당하고 있는 한국의 중소기업들. 신기술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열정의 애국자들을 현장에서 직접 만나봤다. 두 번째 주인공은 비케이네트웍스(주) 전병기 대표. 전 대표는 한창 시스템 회사에서 개발연구소 소속으로 직장생활을 30년 가량 했고 비케이네트웍스(주)를 창업한지 올해로 7년 차를 맞았다. 그동안 '중소기업은 기술로 승부를 봐야 한다'는 신념으로 홈넷시스템과 관련된 별화된 기술개발을 위해 매진해왔고 현재 스마트 스위치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  비케이네트웍스(주) 전병기 대표   ©뉴스다임

 

- 현재 비케이네트웍스는 어떤 사업을 하고 있나?

 

► 과거 직장생활을 할 때부터 지금까지 홈넷 관련 사업에서 일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홈넷시스템 관련 제품개발 및 양산을 하고 있는데 예를 들면 주방 TV 인터폰(비디오/오디오), 현관 도어폰, 거실 비디오폰, 소방관련 중계기, 센서전등 등 홈넷 관련 업무와 그 외 의료기 개발 제품으로는 심장충격기(AED Trainer), 의료 센서장비, 당구장 무선 터치벨 등을 개발했고, 최근 스마트 LED전등(밝기조절, 색조절), 스마트 스위치 개발을 완료해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전병기 대표님이 이 사업을 하게 된 동기가 있다면?

 

► 홈넷시스템 관련 개발업무를 진행하던 중에 4차산업혁명시대에 맞추어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하는 조명 제어 시스템을 개발해 보고 싶었다. 이에 유사 제품이나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분석해본 결과, 구현 방법에 따라 쉽게 접근할 분야가 아니라는 것을 직감했다. 가장 큰 문제로 AI 기반 조명 제어 시스템을 구현하려면 기존 기계식 전등 스위치에서 전자식 전등 스위치로 교체 작업이 필요하고, 전등 또한 스마트 스위치와 연동으로, 이와 관련된 신규 제품개발이 진행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인터넷 통한 AI스피커 음성인식,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PC 등과 같이 단말기 제품으로 외부에서 조명 제어 시스템 구현 기능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 사업을 하게 된 동기가 됐다. 지금 많이들 사용하는 기계식 스위치는 ON/OFF 기능을 통해 전등에 전원공급이 되어 전등의 ON/OFF가 가능하지만, AI 기능을 위해 디지털 스위치 교체 작업 시, 동작을 위해 별도의 전원이 항상 공급되어야만 제 기능을 할 수 있다.

 

또한 스위치에서 전등 ON/OFF 제어 외에 전등의 밝기 및 색상 제어를 위해 스위치와 전등 상호간에 무선 RF Module이 적용되어야 하고 무선 RF Module이 항상 동작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전원 또는 배터리가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기존 주택의 경우 스위치 박스에 추가배선(전선)작업 없이 설치 가능한 제품의 개발이 필요하겠다고 생각되어 2년 동안 연구를 한 끝에 현재 기존 주택에 있는 배선(one line)을 그대로 이용해 스마트 스위치 기능이 가능하도록 개발을 완료했다.

 

타사의 전 제품은 전등의 밝기 및 색상 제어를 위해 스위치와 전등 상호간에 무선 RF Module을 적용하는데 저희 회사의 제품은 무선 RF Module이 필요 없이 기존 스위치와 전등에 배선된 한 선을 이용해 데이타 통신으로 전등의 밝기 및 색상을 제어할 수 있다. 타사 제품과의 차이점은 기존 주택에 있는 스위치박스에 추가 작업 없이 설치가 가능하고, 별도의 배터리가 필요없다는 것이다.

 

집안에 G/W(유·무선 공유기)를 통해 리모컨, AI음성인식,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PC제어 시 조명제어 시스템 기능을 구현할 수 있고 스마트 전등을 설치하면 조도 밝기 조절기능(Dimming)으로 인한 에너지 절감효과가 뛰어나다.

 

- 기존의 유사 기술들과 확실하게 차별화되는 점은?

 

► 현재 시중의 스마트 스위치인 경우, 앞서 말씀드렸듯이 추가적인 배선(전선)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는 방법으로 스위치 안에 배터리를 추가로 장착하는 제품이 있고 어느 제품은 스위치 설치 시 아예 배선을 연결해놓고 리모컨으로만 ON/OFF가 가능하도록 한 제품이 있다. 이런 제품의 경우 실수로 스위치를 손으로 OFF시켰다면 리모컨 작동이 불가능한 정전(Black Out)에 가까운 황당한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고장이 난 것이 아닌가 하는 혼란을 줄 수도 있을 것 같다.

 

전병기 대표는 '중소기업은 기술로 승부를 봐야 한다'는 신념으로 차별화된 기술개발에 매진해 왔다.  © 뉴스다임

 

저희와 같은 방법으로 기존 스위치 배선을 활용한 타사 스마트 스위치 제품의 경우, 기능 구현을 위해 소모되는 전류로 인해 전등에 잔광 현상이 발생한다.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전등 양단에 콘덴서 추가 작업이 필요하다. 타사 제품 전등 제어 부하에 있어 150W 이내 10W 이상 전등사용 제한이 있다. 또 스마트 스위치 구현을 위해 전원 회로와 전등을 구분해야 한다. 예를 들어 스마트 스위치 구현을 위해 1번 전등으로 전원 회로 구성 시, 1번 전등이 불량인 경우 기능을 상실한다.

 

기존 유사 기술과 차별화되는 부분을 설명하면 스마트 스위치 제품에서 잔광 현상 개선 부분은 소모되는 전류를 50uA 이하로 최소화해 이와 관련된 문제점을 모두 개선했고, 전등 부하에 따른 제어 부분을 향상했다. 스위치 1회로 당 600W까지 제어가 가능하다.

 

또한 조도밝기 조절기능 활용 시 그에 맞는 조절 가능한 전등을 설치해야 하는데 시간대별 조도밝기 조절기능을 활용한다면 기존의 전기소비전력이 50% 이하로 감소한다는 데이타베이스 통계 수치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 중소기업의 운영이 쉽지 않다.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또 어떻게 극복하고 있나?

 

► 중소기업은 늘 자본력과 시장지배구조가 취약하다. 저희도 소자본으로 시작해  스마트 스위치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지만 투자유치의 어려움이 있고 제품의 신뢰성에 대해 대기업이 평가절하하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 아마 제가 대기업이라도 똑같은 생각을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하지만 저희 같은 중소기업은 기술로 승부를 봐야 한다고 본다. 그런 신념으로 지금까지 달려왔다.

 

비케이네트웍스(주)는 스마트 스위치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관 도어폰 등 홈넷시스템 관련 제품을 개발해 양산하고 있다.  © 뉴스다임

 

- 정부나 다른 단체 등에 제안하거나 하고 싶은 말은?

 

► 저희 회사의 스마트 전등, 스마트 스위치 제품을 관공서에서 우선적으로 설치해 에너지 절약 효과를 톡톡히 본다면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이고, 이것이 바로 한국판 뉴딜정책의 일환으로 에너지관리 효율화에 앞장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 국민 대중화를 위해서 정부에서 전기차 구매시 지원금을 지급하듯이 스마트  전등, 스마트 스위치 설치 가정이나 기업에도 보조금을 지급하게 된다면 엄청난 속도로 에너지절감 효과를 볼 것이고, 대한민국 전체가 스마트시티뿐 아니라 스마트 국가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또 제조사별 무분별한 RF-Module 개발로 인해, 타사제품과 호완이 되지 않는 불편한 진실이 있는데 이와 관련해 기존 배선 활용 방안에 적용할 수 있는 유선 데이터 통신 표준화 작업을 적극 권장하는 것을 검토 해 주시기를 요청한다. 

 

- 사업의 장기 계획이나 개인적인 포부는?

 

► 지금까지 모든 나라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그동안 전력량 사용에 대한 수많은 과거 데이터를 활용해 전력 소비량을 예측하고 예비전력을 반영해 전력 생산을 했다.

 

향후는 모든 국가가 에너지 사용과 관련해 '탄소절감'이라는 지구촌의 명제에 직면해 있는데 스마트 그리드 네트워크를 통한 전력 제어 시스템을 연구 개발해 AI를 기반으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일이다.

 

현재 전력제어는 한 도시 또는 일부지역에 특정 그룹형식의 단전을 통한 제어 시스템 구현방식이다. 많은 국가에서, 개선안으로 스마트 전력 시스템 구축에 대한 관심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실적 구현 방안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기존 전력 제어 시스템에서 일부 도시 특정 그룹형식 제어는 가능하나, 지금의 다양한 소비자의 전력 사용 및 각각의 욕구에 대응할 수 없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4차산업혁명이라는 네트워크 중심에서, 제반 시설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면 스마트 전력 시스템 구축에 많은 발전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스마트그리드(차세대 전력망) 극대화를 위한 방법으로 모든 전력량의 사용기기는 제어가 가능해야 한다. 이것을 구현하기 위해 지금의 제어 시스템에서 네트워크 기반을 활용해 유·무선 통합 시스템을 이용한 단말기 제어를 이루고자 한다. 개인이 휴대폰 통신 요금을 약정하듯이, 전력요금제 방식을 예약 사용 시간을 정하고 네트워크 기반으로 각각의 기기의 전력 사용량을 체크해 사용자가 소비되는 전력량을 체크해 전등과 전열 기구를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기존배선을 활용해 이 모든 기능을 구현해야 한다. 이와 관련된 기술은 상당 부분 완료해, 시제품을 통해 곧 제품 출시를 기대하고 있다.

 

사용자 전력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 후 소비 전력량을 체크해 데이터베이스가 쌓여간다면, 모든 전력 사용자가 효율적인 요금 선택을 통해 기업용·상업용·가정용에서도 각각을 선택할 수 있는 요금제로 실현이 가능해질 것이고, 한국전력공사(Kepco)에서도 그에 맞게, 발전 사업과 함께 효율적 에너지공급으로 깨끗한 지구를 만드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본다.

 

이것이 저의 포부이자 희망이다. 제 개인적 생각으로 에너지 절감하는 방법을 고민해 봤다. 예를 들어 자동차의 속도를 줄이는 방법인 브레이크를 밞거나 엑셀에 발을 떼서 서서히 속도를 줄이는 방법이다. 강제적으로 에너지를 줄이는 방식보다는 새로운 기기를 활용해 사용자 스스로가 에너지 절약의 주체가 되는 것이 제일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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