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 행복한 이유

정의정 기자 newsdigm@naver.com | 기사입력 2021/07/03 [11:55]

여행이 행복한 이유

정의정 기자 newsdigm@naver.com | 입력 : 2021/07/03 [11:55]

만일 누군가가 행복하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할 것을 꼽아보라고 한다면, 과연 우리는 무엇을 꼽을 수 있을까? 한 설문에서는 행복하기 위해 해야 하는 것 중 압도적 1위는 여행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2위는 운동이었고, 3위는 좋아하는 사람과 맛있는 것을 먹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여행을 좋아하는 것일까? 보통 사람들은 걸을 때, 놀 때, 먹을 때 행복감을 느낀다. 그런데 여행에는 이러한 걷기, 놀기, 먹기가 모두 들어 있다. 그러니 여행이 행복할 수밖에.

 

여행이 선사하는 가장 중요한 선물은 여행을 통해 자기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된다는 점이다.  © 뉴스다임


그런데 걷기, 놀기, 먹기는 사람들의 육체적 본능을 만족시켜주는 요소일 뿐이다. 사실 육체적 기쁨만으로는 행복을 느끼는 데 한계가 있다.

 

하지만 여행에는 우리의 정신적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요소들도 있다. 바로 자유와 관계다. 우선 사람들은 누군가로부터 간섭받지 않고 마음대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상태에 있을 때 행복을 느낀다. 그런데 여행은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게 해주고 익숙한 환경에서 떨어져 보는 멋진 경험을 선사하다.

 

또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강화될 때 행복감을 느낀다. 누군가와 함께 여행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대화하게 되면서 관계가 호전된다. 그리고 함께 한 경험 자체가 관계를 묶어주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여행이 선사하는 가장 중요한 선물은 여행을 통해 자기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된다는 점이다. 여행은 마치 원심 분리기와 같아서 그동안 나를 괴롭혀왔던 온갖 스트레스와 잡다한 것들을 잊어버리게 해 자기 자신만 오롯이 보게 만든다.

 

이런 요소들을 생각하다 보면 여행이 마치 행복의 종합 선물세트인 듯도 하다. 이제 7월이 시작되고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억눌려져 있던 여행 욕구가 이번 여름에 분출될지도 모르겠다. 여행과 함께 코로나 감염자 수가 아닌 사람들의 행복감이 솟구치기를 염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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