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고스트 키친’ 성장 가속화...전통적인 외식 문화 바꾸나

최고봉 기자 Suho2023@gmail.com | 기사입력 2021/07/14 [21:42]

미, ‘고스트 키친’ 성장 가속화...전통적인 외식 문화 바꾸나

최고봉 기자 Suho2023@gmail.com | 입력 : 2021/07/14 [21:42]

‘고스트 키친(Ghost Kitchen)’, 즉 ‘유령 주방’이라 하면 유령의 집의 이미지를 연상 시킬 수 있지만 사실은 매장 없는 음식점을 일컫는다. 

 

고스트 키친은 전통적인 음식점, 식당이나 카페에서 보이는 테이블과 의자도, 종업원도, 주차장도 없다. 쉽게 말해서 고스트 키친은 앱을 통해 온라인으로 주문한 음식을 공유 주방에서 조리해서 주문한 고객에게 배달하는 매장이 없는 음식 배달 전용 서비스다. 한국의 음식 배달 서비스와 비슷하지만 식당매장 없이 운영된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 등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고스트 키친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사진: 월스트리트 저널 캡쳐  © 뉴스다임


지난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국 식품브랜드 기업인 C3의 샘 나자리안(Sam Nazarian) 회장은 쇼핑몰 대기업인 브룩필드 자산운용그룹(Brookfield Asset Management Inc.) 및 사이먼 그룹(Simon Property Group) 등 투자업체의 지원을 받아 새로운 벤처 고스트 키친 계열인 Creation Culinary Communities가 올해 말까지 미국내 고스트 키친 1,000곳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C3는 이미 미국 내 250여 개의 고스트 키친을 자체 운영 중이다. 올해 미국 유명 쇼핑센터 푸드코드(Food court)에 배달 전용 고스트 키친을 확대할 계획인데, 이를 위한 자금으로 8,000만 달러(한화 약 917억원)가 투자될 것이라고 나자리안 회장은 덧붙였다. 

 

고스트 키친이 언제부터 시작하게 됐는지 정확히 말하기는 어렵지만 고스트 키친의 성장을 가속화한 것은 코로나19 대유행이었다.  

 

지난해 2020년 3월 이후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으로 식당 폐쇄 조치가 이루어지고 소매업과 요식업은 직격탄을 맞았다. 더군다나 테이크 어웨이(Take-away)와 배달 서비스만으로는 높은 임대료와 매장 유지 및 종업원 임금 등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고 수익을 내기가 힘들게 되었다.

 

반면 매장 임대료와 유지비 그리고 종업원 고용과 임금 등이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는 고스트 키친은 코로나 대유행 시기에 더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으로 떠오르며 그 성장이 가속화 되었다.   

줄(ZUUL), 우버이츠(Uber Eats), 그룹허브(Grubhub)와 도어대쉬(Doordash) 등과 같은 음식배달 전문 온라인 업체들도 빠르게 늘고 있다. 

 

그러나 단순히 음식을 먹는 장소의 의미 이외의 사람들이 소통하고 상호 교류하는 공간이 되는 기존 음식점이나 카페의 기능을 고스트 키친이 대체하기 어렵다는 견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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