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화목과 안녕을 기원하는 랜선 민화전시회<2> '박영숙 작가' 편

박인수 기자 elfland7@naver.com | 기사입력 2021/09/12 [17:20]

[기획] 화목과 안녕을 기원하는 랜선 민화전시회<2> '박영숙 작가' 편

박인수 기자 elfland7@naver.com | 입력 : 2021/09/12 [17:20]

경남 양산에 있는 손지영민화이야기연구소(하랑회)는 부산, 경남을 비롯한 서울, 경기도 등 전국의 회원들로 구성돼 있고, 하랑 손지영 작가를 사사하면서 민화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뉴스다임>은 연구소에 소속돼 있는 회원들의 작품 전시회를 랜선으로 진행한다. 두 번째 전시는 박영숙 작가의 작품이다.<편집자주>

 

박영숙 작가는 가늘고 명확한 선을 구사하고 화려하지만 자연스런 색채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편안함을 준다.

 

▲ 화접도 / 박영숙作  © 박인수 기자

 

나비는 조선시대 그림이나 가구 등의 일상용품에서도 사랑받는 소재였다. 나비를 한자로 쓴 접()80세 노인을 뜻하기도 하며 부귀와 화합, 장수를 염원하는 의미로 여겼다.

 

화접도는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꽃을 찾아드는 나비의 모습이 부부의 화합을 뜻하기도 하고 집안의 복을 부르는 그림이다.

 

살면서 남남이 만나 좋은 일들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서로에게 지치고 삶이 버거울 때 나비와 꽃의 기운을 집안 가득 채워, 서로 의지하며 한결같이 바라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그렸다.

 

▲ 책가도 / 박영숙作  © 박인수 기자

 

책가도는 18세기에 책을 통해 문치를 하려는 정조의 구상에 의해 제작한 것이 시초다. 활발한 청과의 문물교류로 책가도에 여러 기물들을 그린 책거리가 성행하면서 다산, 출세, 장수 등의 행복을 추구하게 됐다. 책가도와 책거리는 한국적인 정물화로 한국을 대표하는 장르다.

 

민화인이라면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듯하다. 박영숙 작가는 개인적으로도 깔끔하고 세밀한 작업이 필요한 책거리와 책가도 작업이 너무 좋아하는 분야이기도 하다.

 

▲ 화조도 / 박영숙作  © 박인수 기자

 

화조도는 부귀와 장수, 합격, 승진 등 다양한 소망이 담겨있는 민화다.

 

백년가약을 맺은 부부가 일평생 사랑으로 맺어지길 바라는 마음, 재산이 모여 부귀영화를 누리고 높은 자리에 오르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정겹고 후덕한 경사만 생기며 오래도록 좋은 관계를 지속하기를 바라는 마음 등이 상징적으로 표현돼 있다.

 

그림 속 내용과 발상들만 보아도 한국적인 심성과 염원이 가장 깊게 깔려있는 그림이라 할 수 있다.

 

작가는 수없이 활짝 핀 화사한 꽃을 보면 힘들었던 하루가 스쳐 지나는 시간이 돼버리고 맘속 응어리가 웃는 얼굴이 되어 돌아오는 것을 실감하게 되는 기분을 모두가 느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작품을 그렸다고 한다.

 

▲ 연학도 / 박영숙作  © 박인수 기자

 

연화도는 길상, 행복, 자손번창 등 인간의 욕망을 다 이루길 바라는 염원이 담긴 그림이다. 학은 장수를 의미하기 때문에 연학도는 좋은 뜻의 그림이다.

 

진흙에서 피어났지만 흑탕물 속에서 물들지 않는 곧은 줄기가 선비의 곧음(지조,충정)을 상징했고 속이 뚤려 있는 줄기는 투명함과 소통을 의미하며 잔가지 없는 줄기와 꽃은 우뚝 서 있는 군자와 닮았다하여 연꽃을 군자의 상징이라 했다.

 

이같은 올곧음이 작가의 성품과 닮아 있어 붓으로 표현했다.

 

박영숙 작가 약력

▲ 박영숙 작가     ©박인수 기자

 

ㅇ 제1회 김해전국선면예수대전 특선

ㅇ 제11회 김해미술대전 특별상

ㅇ 제33회 성산미술대전 특선

ㅇ 제14회 한서미술대전 특선

ㅇ 제38회 대한민국미술대상전 특선

ㅇ 제14회 한서미술대전 특선

ㅇ 제34회 성산미술대전 특선

ㅇ 제4회 전국선면예술대전 특선

ㅇ 제32회 국제현대미술작가초대전 우수상

ㅇ 제43회 경상남도 미술대전 입선 외 미술대회 다수 입선

ㅇ 월간민화주최 세화전 물렀거라 세화 나가신다참가

ㅇ 월간민화주최 문자도투데이 초대작가전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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