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화목과 안녕을 기원하는 랜선 민화전시회<4> '이라은 작가' 편

박인수 기자 elfland7@naver.com | 기사입력 2021/09/26 [22:45]

[기획] 화목과 안녕을 기원하는 랜선 민화전시회<4> '이라은 작가' 편

박인수 기자 elfland7@naver.com | 입력 : 2021/09/26 [22:45]

경남 양산에 있는 손지영민화이야기연구소(하랑회)는 부산경남을 비롯한 서울경기도 등 전국의 회원들로 구성돼 있고하랑 손지영 작가를 사사하면서 민화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뉴스다임>은 연구소에 소속돼 있는 회원들의 작품 전시회를 랜선으로 진행한다네 번째 전시는 이라은 작가의 작품이다.<편집자주>

 

지인이 그린 민화에 반해 민화를 그리기 시작한 이라은 작가는 수채화와 같은 민화를 추구하고 있다. 진한 채색과 명암이 분명한 전통민화에서 탈피해 연한 채색으로 수채화처럼 편안한 민화로 많은 이들과 특히 젊은 층에게 민화를 전하고 싶어 한다.

 

▲ 돌잡이 / 이라은作   © 박인수 기자

 

갓난 아이가 태어나 첫 돌을 맞이하면서 복을 기원하는 의미로 돌잡이를 그렸으며, 책에 한글로 자를 넣어 복을 기원하고 있음을 표현했다.

 

돌잡이 그림은 돌잔치에서 활, , , 실 등 펼쳐놓고 아이가 집는 물건으로 아이의 장래와 관련된 미래를 점쳐보는 동시에 복을 기원하는 의식이다.

 

▲ 화조도 / 이라은作  © 박인수 기자

 

선인들이 가장 좋아했던 화조도로, 멀리서 보면 한 송이 같지만 가까이 가보면 작은 꽃잎이 모여 있는 모습이 흥미로워 수국을 소재로 정했고, 수국 꽃잎의 다양한 색의 그라데이션에 매료되어 수국을 주로 그리고 있다.

 

수국의 꽃말은 진실된 사랑을 의미하고, 그 청량감이 좋아 결혼식 웨딩부케에도 주로 사용되는 소재이기도 하다수국과 어우러져 노니는 제비 한 쌍을 그려 넣어 부부의 행복을 기원했다.

 

이라은 작가는 특히 수국의 꽃잎은 다른 꽃잎에 비해 크기가 작아서 민화에서 채색하는 기법 중 바림 작업을 하기가 매우 힘들고 어려웠다고 한다. 바림 작업은 색을 칠할 때 한쪽으로 짙게 하고 다른 쪽으로 갈수록 차츰 엷게 나타내도록 하는 그라데이션 작업을 말한다. 어려웠지만 그만큼 매력적이었다.

 

▲ 책가도 / 이라은作  © 박인수 기자

 

책장과 서책을 중심으로 하는 책가도에 비해 작가는 한복을 책가도에 가미했다. 그 이유로 한복을 중국의 전통의상이라는 주장하는 것에 대해, 한복은 오랜 세월 한국의 전통의상이고 보편적으로 입었던 옷임을 민화를 통해서 표현하고 싶었다.

 

한지 위에 아교를 올리고, 그 위에 색을 여러 번 덧칠해 물감을 펴서 발라 민화를 완성한다. 이 작가는 처음 붓으로 색을 입힐 때, 한지 위에 번져가는 물감의 느낌이 좋아 민화에 빠지게 됐으며 민화의 여러 가지 표현기법 중 현대적인 느낌을 살린 수채화처럼 표현하는 민화의 기법을 추구하고 있다.

 

이러한 기법을 통해 전통적인 민화가 현대인들에게 편안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민화의 저변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향후 한복과 한글을 소재로 작업을 해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

 

▲ 이라은 작가  © 박인수 기자

이라은 작가 약력

ㅇ 제11회 김해미술대전 특선

ㅇ 제33회 미술대상전 특선

ㅇ 제32회 대한민국미술대상전 특선

ㅇ 월간민화 문자도투데이 초대작가전 참여

ㅇ 제24회 양산미술협회 정기전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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