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정답은 없다

인생의 답을 찾아 떠나는 여행길에 함께하는 지혜서

오경애 기자 iandi21@naver.com | 기사입력 2021/10/28 [13:57]

[신간] 정답은 없다

인생의 답을 찾아 떠나는 여행길에 함께하는 지혜서

오경애 기자 iandi21@naver.com | 입력 : 2021/10/28 [13:57]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세상은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더욱 혼돈이 가중되었다. 이러한 혼돈의 바다에서 높은 파도를 헤치며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저마다의 정답을 찾으려고 부단히 노력한다. 그렇지만 인생에 과연 정답이란 게 있을까? 스스로 살아가는 인생인데 말이다. 

 

수필가 정범석 신작 수필집 『정답은 없다』(문예바다 펴냄/값 1,3000원)에는 이러한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혜가 담겨 있다.

 

인생의 후반에 선 저자가 주변을 관찰해보니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문제에 대한 해법을 타인에게서 구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자신의 인생은 그 누구의 것도 아닌 자신만의 것이라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는데도. 저자는 이에 일침을 가하며 독자들에게 인생이 저마다에게 주어진 각자의 것이라는 걸 일깨운다.

 

       수필가 정범석 신작 '정답은 없다' 표지     ©뉴스다임

 

작가는 프롤로그에서 이렇게 밝히고 있다.

 

시험지는 정답이 있을지 몰라도 인생에 정답은 없습니다. 인생이 딱 맞아서 사는 것이 아닙니다. 계획대로 진행되고 내 생각대로 움직여지지 않습니다. 안타깝게도 오차가 있는 것이 인생입니다. 오차가 있다고 해서 잘못 산 것도 아닙니다. 우리는 오차라고 부르는 그 작은 틈을 통해 더 발전하고 도약할 방법을 찾게 됩니다. 오차로 인해 성숙될 기회를 만나고 자신을 바로잡을 힘을 쌓게 합니다. 삶은 과정입니다.

                                                     

저마다의 오롯한 인생인데도 다른 이에게 해법을 구하려는 태도는 큰 모순이다. 저자는 이를 꼬집는다. 

 

남의 말에 휘둘리는 인생을 살지 마세요. 오직 한 번뿐인 인생을 누군가가 정해놓은 길로 따라가지 마세요. 정답은 없습니다. 내가 만든 길이 내가 갈 길입니다. 내 길입니다. 우리 각자가 각자의 답을 만들어 갈 뿐입니다.

 

자신의 문제를 타인에게서 구할 수는 없는 법. 자신의 문제는 자신이 만들었으므로 본인이 답을 찾아야 한다는 게 저자의 논리다.

 

작가는 묻는다. 왜 똑똑한 젊은이들이 자기 진로와 가야 할 길을 타인에게 물어볼까요?

 

스스로 선택하고 산 것이 아니라 시키는 대로 배우고 습득하고 익히고 외우고 따라 하는 것을 너무 잘했기 때문입니다. 자식을 너무 사랑한다는 이유로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부모가 대신 선택해준 덕분에 결정 장애자로 키우는 우를 범하기도 합니다. 부모가 사주는 옷, 부모가 선택한 학원, 부모가 사주는 음식, 부모의 희망 사항, 부모의 타임 스케줄을 따라야 합니다. 부모가 원하는 옷을 입어야 하고, 이 학원을 다녀야 성적이 오르고, 이것을 먹어야 몸에 좋다고 요구합니다. 아이들이 직접 해야 할 선택을 부모가 대신해주고 강요해왔기 때문입니다.

                                                                                                           -‘하기 나름’ 중에서-

 

그렇다. 각자 올바른 방향으로 인생 문제의 해법을 모색하려는 노력 끝에 자기 나름의 지혜가 쌓이는 것이다.

 

정답 없는 지혜! 이것이 수필가 정범석이 내린 결론이다. 오직 한 번밖에 살 수 없는 인생, 그 인생길을 어떻게 가야 할지 갈팡질팡하는 이들이 있다면 수필가 정범석의 이번 신작과 함께 그 지혜를 찾아 떠나 보기를 권한다.

 

저자 정범석은 글을 쓰고, 나무를 키우고,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살고 있다. 사람을 담을 수 있는 사단법인을 만들어 사랑을 키우고 있으며 마음대로 쉬이 안 되는 인생이지만 자신 안의 마음길을 내며 작은 몸짓으로 한 걸음 한 걸음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만들어 가고 있다. 저서로는 살아있음에 대한 단상 『있는 그대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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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니구 2021/10/29 [09:26] 수정 | 삭제
  • 각자가 각자의 답을 만들어 간다 -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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