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과 미래포럼, 송하진 지사 초청강연...'생태문명시대 전북미래방향 제시'

송 지사, "그린뉴딜, 디지털뉴딜 산업육성, 전북 생태문명 중심지로 이끌 것"

허정희 기자 oliviahjh7@naver.com | 기사입력 2021/11/25 [23:35]

전북과 미래포럼, 송하진 지사 초청강연...'생태문명시대 전북미래방향 제시'

송 지사, "그린뉴딜, 디지털뉴딜 산업육성, 전북 생태문명 중심지로 이끌 것"

허정희 기자 oliviahjh7@naver.com | 입력 : 2021/11/25 [23:35]

- 협력과 상생, 연대의 문화, 정(情)의 문화만이 지속가능성

- 생태문화 조성 위해 후백제유산복원·민속문화계승·신향약운동 열띤 토론 

 

23일 전북과 미래포럼 주최로 송하진 전북지사 초청강연이 있었다.  © 뉴스다임

 

전북과 미래포럼은 23일 오후 7시 전주대에서 “생태문명시대, 전북은 무엇을 준비하여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초청해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전주대 창업 지원단이 공동주최하고 ㈜아트네트웍스, ㈜박금숙 닥종이인형연구소가 후원했다. 

 

포럼은 송하진 도지사가 주제를 발표하고 한봉수 전북과 미래포럼 소장의 사회로 최석규 교수(전북대재정경제학), 이정덕교수(전북대문화인류학), 송화섭 교수(중앙대역사학), 이종관 교수(전주대 경영학), 이춘구 전 KBS보도국장이 지정토론자로 나섰고 이어 자유토론으로 진행됐다. 

 

또 이흥래 전 MBC보도국장, 후백제시민연대, 전주완주통합 시민단체가 참여했으며, 모티브 앙상블의 식전공연과 ㈜카본플레이 남가영의 해금연주로 한해를 마무리하며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되었다. 

 

전주대 명예교수 최원철 상임고문은 축사에서 “특강에 호응하고 발표해주신 송하진 지사께 감사드리며, 매월 의미있는 주제 발표와 다양한 행사를 추진해 준 한봉수 소장과 더불어 참여해주신 토론자분들의 열정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또 앞으로도 일회성이 아니라 전북도정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포럼, 도민의 목소리의와 뜻을 전하는 포럼이 되겠다”고 했다.

 

주제 발표를 하고 있는 송하진 전북지사     ©뉴스다임

 

송하진 지사는 “생태문명시대, 전북은 무엇을 준비하여야 하는가?” 주제로 “생태문명이란 인간과 얽혀있는 모든 ‘삼라만상’ 즉 자연을 포함하여 인간세계에 존재하는 어떤 분야, 단체, 문화(culture), 문명(civilization) 등이 모두 생태계다”라는 거대담론으로 강연을 시작했다.

 

역사 속에서 인간은 ‘생존’을 위해 자연과 투쟁하며 파괴와 정복을 거듭하며 발전해왔다. 사람들은 흔히 다윈의 진화론을 빌어, ‘발전’을 통해 진화한다고 생각하는데 송지사는 이 ‘발전’의 핵심은 파괴적 ‘강자생존’이 아니라, 살아남기 위해 끈임없이 ‘적응’하는 것 즉 ‘적자생존’이라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생태문명 시대 이기적이고 파괴적 행태는 결국 자충수를 두는 것과 같아서 현재 지구촌의 급격한 기후변화는 인간의 문명의 이기가 낳은 자연파괴가 다시금 인간의 멸망을 초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생태문명시대에는 협력과 상생, 연대의 문화. 정(情)의 문화 등 ‘삼라만상’의 질서와 ‘조화’를 꾀하는 문화만이 인간의 삶을 지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송지사는 “과학은 핵을 만드는데 쓰일것이 아니라 생태계를 살리는데 쓰여야 한다. 전북은 ESG 경영목표에 맞게 ‘그린뉴딜’ ‘디지털 뉴딜’ 정책을 앞장서서 펼쳐나갈 것이며, 이것이 생태문명시대에 전북이 나아갈 방향”이라고 토로했다.

 

또 “전북은 농생명산업과 ICT산업육성, 새만금의 스마트팜화, 탄소배출 없는 미래산업(전기차,수소차, 탄소원재료산업 등) 유치, 전통문화, 힐링치유관광산업 등 생태문명에 적격인 산업육성에 힘쓰고 있다”고 했다.

 

초광역시대 지역불균형의 문제들도 결국 전북이 생태문명의 중심지로 거듭나면서 해결될 것으로 보았다. 이러한 신산업들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인구감소와 청년문제들도 해결될 것이다. 어렵게 이룬 신공항 유치는 전북 발전의 신호탄이며, 23일 오전 전북도를 방문한 김부겸 총리와 ‘새만금 세계 잼버리 제1차정부지원회’에서 세계잼버리 성공개최를 위해 새만금~전주고속도로 조기개통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어 전북은 ‘그린뉴딜, 스마트뉴딜 산업’을 통해 한반도의 생태중심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열띤 강연을 마무리했다. 

 

송하진 지사 등이 '생태문명시대, 전북은 무엇을 준비하여야 하는가?'를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뉴스다임

 

이어진 토론에서 이정덕 교수는 농가에서 가축배설물 때문에 생업을 끊을 수는 없는 문제라며 도시 및 시민참여가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전북 탄소중립 위원인 송지사는 “이것은 범지구적 당면과제로 일상에서 수돗물, 전기, 일회용품 줄이기 등 작은 것부터 실천해야 한다. 탄소문제는 시민의식과 공감확산이 필요하기에 노력 중이며, 6년에 걸친 노후차 교체 사업 등 탄소(CO2)배출 없는 ‘탄소(C=탄소사용산업) 중심 도시’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최석규 교수는 “문화는 인간 지혜의 행동양식, 문명은 그 결과물로, 문화는 문명의 어버이요, 문명은 자식과 같은 것으로, 전북의 바람직한 생태문명은 바람직한 생태문화 조성이 먼저이다. 이에 현재 후백제의 왕궁, 왕릉, 왕실, 사찰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후백제문화 복원’에 힘써달라”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진나라 15년 역사에 비해 40년 후백제는 한시대를 풍미한 주요역사로, 후백제문화유산을 복원함으로써  비로소 천년고도 전주의 모습을 완성할 수 있으며, 이는 전북을 여행체험1번지로 만들겠다는 전북도정의 목표를 실현, 한국적 생태 힐링문화로 관광산업을 개발해 전북도가 아시아 문화심장터로 발돋움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춘구 전 KBS보도국장은 ”The Collapse of the Culture: 잉카, 마야, 앙코르와트, 그린란드 소멸’에서 보여주듯이 세계문명은 기후변화와 함께 사라졌다. 세계기후의 위기속에서 2016년 UN은 SDGs(지속가능한 발전목표)를 통해서, 또 2019년 세계경제포럼, 미국의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등에서도 세계각국과 문재인정권은 기후변화의 대안을 논의하며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선포했다. 이러한 때 전북의 생태문명 선도는 생태문화의 가능성을 찾고 실질적인 문화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발전적 대안으로 “‘신향약운동’과 ‘신향촌건설’에 주목해야 한다. 도정 대표정책 중 삼락농정은 신향약운동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신향약운동’은 인간의 정(情)-유대, 연대관계를 공동체 문화와 이를 중시했던 전통문화와 전통놀이에서 찾고, 도시와 농촌의 결연을 통해 문화생태를 이루는 것을 말한다. 또 익산의 성당포구 ‘마을자치연금’은 문화 플러스 생태문명, 문화플러스 복지연금의 성공적인 ‘신향약운동’의 예”라고 주장했다.

 

민속학 권위자인 송화섭 교수는 “생태문명의 핵심은 생태문화조성이요, 이는 전통적 인간 공동체 문화, 전통놀이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현대적으로 계승가능한 민속문화와 전통 놀이를 잘 보존하고 발굴, 계승하는 것은 바람직한 생태문화조성에 유의미하다”고 했다. 그런데 최근 민속문화유산의 해체현상이 심각하며, 그동안 민속문화유산을 잘 보존하고 있던 전북도 예외가 아니라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송화섭 교수는 “지역에서 민속예술축제를 부활, 활성화하고,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 같은 세계적 행사에서도 백중날 ‘기절놀이’(맞절을하며, 정을 나누는 전통놀이) 등 세계인의 공감과 호응 가능한 한국 전통문화를 선보이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기절놀이 보전회’ 운영자는 매년 전국 민속경영대회를 하고 있는데, 지자체에서 민속문화 육성, 개발에 힘써 달라고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이종관 교수는 기업의 생태에서 기업과 스타트업 산학연계는 중요한데, 전북의 실정은 미미한 점을 지적했다.

 

송 지사는 “사실상 법인업체의 70% 이상이 수도권에 있다. 전북도 메가시티로의 성장이 필요한데, 전주완주 통합이 무산된 점이 안타깝다”며, "모든 정책을 한꺼번에 이루기는 어렵지만, 도민에 대한 애정과 진심어린 마음으로 그린뉴딜, 디지털뉴딜 산업을 통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루어 더욱 도약하는 전북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힘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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