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고속충전기, 안전기준 '부적합'...안전사고 주의해야

오경애 기자 iandi21@naver.com | 기사입력 2021/12/23 [12:27]

일부 고속충전기, 안전기준 '부적합'...안전사고 주의해야

오경애 기자 iandi21@naver.com | 입력 : 2021/12/23 [12:27]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의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위한 고속충전기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고속충전기는 일반 충전기보다 높은 전압을 사용하고 있으므로 화재·감전 등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 사진제공 : 픽사베이  © 뉴스다임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고속충전기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및 표시사항을 조사한 결과, 일부 제품은 화재·감전 등의 안전사고를 일으킬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제공 : 한국소비자원  © 뉴스다임

 

고속충전기는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 따른 안전인증 대상 전기용품 중 ‘정보·통신·사무기기의 직류전원장치’에 해당하며 안전 요구사항을 준수해야 한다.

  

그러나 조사대상 20개 중 4개 제품은 화재·감전 등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부적합했다.

  

1개 제품은 높은 전압 공급 시 부품 간에 누설전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전부 사이에 유지해야 하는 최소거리(공간거리 및 연면거리)가 기준보다 가까웠고, 1개 제품은 접촉전류가 허용기준보다 높아 감전사고 발생 위험이 있었다. 

 

또한, 2개 제품의 일부 부품은 기준 온도를 초과해 과열로 인한 화상이나 화재의 발생 우려가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절연거리·접촉전류·온도상승 등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을 제조·수입·판매한 4개 사업자에게 자발적 시정을 권고했고 3개 사업자는 이를 수용해 판매중지 및 회수(교환·환급 등) 등 시정조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가기술표준원에는 고속충전기 등 직류전원장치에 대한 안전 및 표시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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