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기획] 국민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를 가다<2>

주희정 기자 wnwjdwn@hanmail.net | 기사입력 2022/06/26 [18:48]

[포토기획] 국민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를 가다<2>

주희정 기자 wnwjdwn@hanmail.net | 입력 : 2022/06/26 [18:48]

국민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 지난달 26일, 대통령 집무실이던 청와대 본관과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관저 내부가 처음 공개됐다. 당시에는 관람 기간이 열흘 남짓으로 정해져 있었으나 이젠 상시 개방이 되면서 청와대 관람의 기회가 활짝 열렸다. 아직 청와대 관람을 하지 않은 독자들을 위해 <뉴스다임> 주희정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다. 

 

 

 

텐트에서 쉬고 싶은 마음을 뒤로 하고 상춘재로 이동했다. 이동 동선마다 역대 대통령들이 심은 기념수가 있었는데 이를 찾는 것 또한 청와대 관람의 묘미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심은 기념수  © 뉴스다임

 

상춘재는 너무 기대하면서 도착한 곳이다. 이곳은 국내외 귀빈에게 우리나라 전통가옥 양식을 소개하거나 의전행사, 비공식회의 등을 진행하던 공간이다. 

 

상춘재는 국내외 귀빈에게 우리나라 전통가옥 양식을 소개하거나 의전 행사 등을 진행하던 곳이다. © 뉴스다임

 

상춘재를 관람하는 사람들  © 뉴스다임

 

자연과 함께한 상춘재 관람 또한 인상적이었다. 주위에 시원하게 흐르는 물소리가 저절로 힐링이 되게 해 주고 맑은 물은 마음을 깨끗하게 해 주는 것 같았다. 

 

상춘재를 관람하면서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   ©뉴스다임

 

상춘재에 이어 청와대 경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으로 120여 종의 나무와 역대 대통령들의 기념식수가 있으며 어린이날 행사 등이 펼쳐지는 녹지원을 찾았다.

 

청와대 경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 '녹지원'  © 뉴스다임

 

관저 뒤쪽 산책로에 위치한 오운정과 미남불을 관람하기 위해 산책로를 따라가면 한눈에 보이는 서울시내와 남산이 보이며 오운정까지는 5분 정도 소요된다.

 

오운정 가는 길에 보이는 서울 시내와 남산타워 © 뉴스다임

 

미남불, 오운정로 가는 산책로 입구    © 뉴스다임

 

오운정은 경북궁 후원에 있던 오운각의 이름을 딴 것으로 5색구름이 드리운 풍광이 마치 신선이 노는 곳 같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경복궁 후원에 있던 오운각의 이름을 딴 '오운정'  © 뉴스다임

 

오운정에서 3분 정도 이동하면 미남불을 볼 수 있다. 미남불은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으로 9세기에 조성된 통일신라 석불좌상, 석굴암 본존상을 계승한 통일신라 불상조각의 높은 수준을 알 수 있는 문화 유산으로 2018년 보물로 지정됐다. 

 

통일신라 불상조각의 높은 수준을 알 수 있는 보물 '미남불'     ©뉴스다임

 

미남불을 관람하고 본관 뒤쪽 산책로를 통해 영빈관으로 이동했다. 

 

미남불을 지나 본관으로 가는 산책길     ©뉴스다임

 

영빈관은 손님을 맞이한다는 뜻이며 외국 대통령이나 총리 등 국빈 방문 시 공연과 만찬 등 공식 행사 또는 100명 이상 대규모 회의 등을 진행하던 장소다.

 

'영빈관' 가는 길  © 뉴스다임

 

외국 대통령이나 총리 등 국빈 방문시 공연과 만찬 등의 행사를 진행하던 '영빈관'  © 뉴스다임

 

영빈관은 견고한 돌기둥이 건물 전체를 떠받들고 있는 웅장한 건물로 기둥의 원석은 국내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전북 익산시 항등면에서 채석한 화강암이다.

 

특히 전면에 있는 이음새 없는 4개의 돌기둥은 하나의 돌로 만들어졌으며 1개 중량이 60톤에 달하고 높이 13m에 둘레가 3m에 이른다. 건물 내부벽은 무궁화, 월계수, 태극무늬를 형상화해 전통적인 디자인으로 장식돼 있다.

 

영빈관 내부  © 뉴스다임

 

건물의 겉모습은 웅장하고 내부는 아름다움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영빈관 내부는 대기 인원이 없어 대기줄 없이 여유있게 관람할 수 있었다. 

 

영빈관 내부  © 뉴스다임

 

내부는 은은한 샹들리에 조명과 함께 아름답다는 말밖에는 표현할 단어가 생각나지 않았다. 아름다운 영빈관 내부 관람을 끝으로 청와대 관람을 마쳤다. 영빈문을 나오면서 아쉬움 때문이었을까. 자꾸 뒤돌아 보게 된다.

 

국민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 사람이 제일 많이 몰린 본관 내부 15분 대기를 제외하고는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었다. 각 지방에서 올라온 단체 관람객 중에는 어르신들이 많았는데 다소 무질서한 시민의식이 조금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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