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마국 '루트 66 자전거 횡단'에는 이것저것 많은 얘기들을 남기기 보다 사진을 찍어 마치 화보집의 형태로 남기고 싶다 - 김길환(BICYCLE JOKER KIM)
하루 100km를 넘게 주파한 날은 그야말로 녹초가 된다. 이날은 111km를 돌파했고, 타이어를 잃었다.
각양각색의 간판들은 언제나 신선한 볼거리로 카메라를 끌어 당긴다.
오클라호마의 '챈들라' 라는 곳을 지나는데 이곳엔 루트 66 기록관이 있다.
입장료 7달러를 내고 들어가면 전문 가이드가 설명을 해 준다고 하는데… 영어를 못 한다고 하니, 그냥 '들어나보라'고 무료 입장까지 허락 해 준다.
입장하자마자, 마침 자전거가 눈에 들어와 사진에 담아 보는데 예전에는 이 곳 강당에서 결혼식이 열리기도 했다고 한다..
바닥에는 루트 66 맵이 깔려 있는데 매우 인상적이다. 내가 달려 온 여정을 다시 되 짚어 본다.
오클라호마는 은근히 볼거리가 많다. 다음에 닿은 마을에서는 ‘존스 플레이스 OK’라는 곳을 들르게 되었는데 루트 66에 각별한 애정을 가진 존 아저씨가 직접 만든 작품들로 가득찬 공간이다.
이곳 주인장은 소싯적에 루트66 100마일을 마라톤으로 달린 분이다. 자전거로 루트66을 달리고 있는 내게, 뭔지 모를 공감을 느꼈을까… 물과 음식물을 엄청 챙겨 주신다.
아주 특이한 건축물이 있어 들른다.
무료로 공연을 볼 수 있는 문화 공간인데 건물과 주변 경관이 여태 본 미국과는 또 다른 이국적인 매력이 돋보인다.
<저작권자 ⓒ 뉴스다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기획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