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식관과 분별의 지혜

정주신 기자 | 기사입력 2014/02/05 [10:27]

인식관과 분별의 지혜

정주신 기자 | 입력 : 2014/02/05 [10:27]
 
미국 관광객 중 한 명이 알프스를 오르다가 아주 멋진 폭포를 보게 되었다. 폭포의 장관에 감탄사를 연발하며 구경하다가 목이 말라 폭포의 물을 맛있게 마셨다. “아, 물맛 좋네!”하고 걸어 나오던 그는 폭포 옆에 ‘포이즌(Poisson)’이라고 쓰여 있는 팻말을 보게 된다. 팻말을 본 관광객은 갑자기 속이 메스꺼워지고, 하늘이 노래지기 시작한다.

그는 즉시 동료들과 함께 하산해 급히 병원에 달려갔고, 의사에게 자신이 모르고 독이 든 물을 마셨다고 이야기하며 살려달라고 했다. 그런데 의사가 진찰을 하고 검사를 해도 아무 이상이 없었다. 
 
의사는 환자에게 자초지종을 자세하게 묻고 난 후 무슨 연고인지 알게 되었다. 의사는 껄껄 웃으면서 “영어로는 포이즌이 ‘독(Poison)’이지만 프랑스어로는 “s”가 하나 더 붙어 있어서 ‘낚시금시(Poisson)’란 말입니다. 별 이상이 없을 테니 돌아가셔도 됩니다”라고 했다.
 
의사의 이 말 한 마디에 그 관광객은 금새 죽어가던 모습에서 혈색이 돌아오고 계면쩍게 웃으면서 병원을 나섰다.
 
이와 같이 눈으로 봐도 생각이 잘못되어 있으면 제대로 안 보인다. ‘인식’이란, ‘뇌와 마음에서 결정한 단계’이다. ‘인식했다’것은  ‘뇌와 마음에 메모리 되었다’는 것이다.
 
고로 그 결정을 바꾸어 그릇된 인식을 없애기 전에는 눈으로 봐도 제대로 안 보인다. 인식이 잘못되어 있으면 짧은 것도 길게 보이고, 긴 것도 짧게 보이고, 구부러진 것도 곧게 보이게 된다. 인식을 잘못하면 우리의 마음뿐만 아니라 몸까지, 생사까지도 좌우한다.

또, 교육을 할 때 그릇 인식된 상태에서 교육을 하면, 효과가 없다. 무엇을 가르치기 전에 잘 못된 인식관부터 전환시켜줘야 하는 것이다.
 
자기 결정이 자기 운명을 좌우한다. 자기 인식이 자기 운명을 결정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인식을 정말 잘해야 된다.
 
뇌는 보고 듣고 느끼는 오감대로 입력되기 때문에 무엇을 보고 듣고 느끼느냐에 따라서 뇌가 인식해서 생각하게 되면서 마음이 가고 행동을 하게 된다. 
 
그러니 보고 듣고 느낀 것을 꼭 확인하고, 분별해서 판단한 후에 제대로 인식하고 행해야 실수가 없고, 실패하지 않게 된다.
 
분별과 판단의 지혜를 받아 삶 가운데 얻을 것을 얻고, 잡을 기회를 잡고, 맞을 자를 맞아 모두가 인생 성공하는 삶을 살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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