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국어, 수학은 작년보다 어렵지 않아"

11월 13일 시행, 영어 수준별 시험 폐지

최지구 기자 | 기사입력 2014/03/26 [17:47]

올해 수능 "국어, 수학은 작년보다 어렵지 않아"

11월 13일 시행, 영어 수준별 시험 폐지

최지구 기자 | 입력 : 2014/03/26 [17:47]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는 11월 13일 치뤄진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기본계획’을 26일 발표했다. 기본 계획에 따르면 국어·수학 영역에서 쉬운 A형, 또는 어려운 B형을 선택하는 수준별 시험이 유지되고 영어는 통합형으로 전환된다.

영어는 지난해 B형보다 쉽고 A형보다는 어려운 수준으로 출제된다. 출제 범위는 '영어Ⅰ'과 '영어Ⅱ' 과목이고, 듣기와 빈칸추론 문항이 줄어든다.

EBS 교재와의 연계율은 지난해와 같이 70% 수준이 유지된다. 지난해 처음 시행된 수준별 시험은 올해 영어 영역에서 폐지돼 A/B형 구분없이 출제된다. 통합형으로 전환된 영어는 '영어Ⅰ'과 '영어Ⅱ' 과목에서 쉽게 출제된다.

수험생의 사고력을 많이 요구하는 빈칸 추론 문항이 작년 7개에서 올해 4개로 줄어들고, 전체적으로 지문이 길이가 짧게 조정된다. 전체 어휘 수 역시 작년보다 늘어나지 않는다.

영어 듣기 평가의 문항 수가 작년보다 5개 줄고 읽기 평가는 그만큼 늘어나 듣기/읽기 평가가 각각 17개, 28개 문항으로 구성된다.

국어·수학 영역은 작년처럼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나 수험생의 학습부담 경감 차원에서 국어 B형, 수학 B형을 동시에 선택하는 것은 제한된다.

이양락 평가원 부원장은 영어의 난도에 대해 "작년의 B형보다 쉽지만 A형보다 어려운 중간 정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국어와 수학은 작년보다 어렵지 않게 출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BS 수능교재 및 강의와의 연계는 중요 개념이나 원리의 활용, 지문 재구성, 그림·도표 등의 자료 활용, 문항 변형 등의 형태로 이뤄진다.

이양락 부원장은 "EBS로 공부하면서 개념이나 원리를 이해하면 풀 수 있는 문제를 내겠다는 것이지 EBS 교재에 나온 문제를 수능에 그대로 내겠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성적은 오는 12월 3일에 통지되고, 성적통지표에는 수험생이 응시한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기재된다.

올해부터 점자문제지가 필요한 시각장애수험생 중 희망자에게 화면낭독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와 프로그램용 문제지 파일이 제공된다.

작년과 같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응시수수료가 면제된다.

평가원은 수험생들에게 자신의 학업능력을 진단하고 새로운 문제 유형에 적응할 기회를 주고자 6월 12일과 9월 3일 두 차례 모의평가를 진행한다.

6월 모의평가는 3월 31일∼4월 10일에 신청을 받고, 성적은 7월 3일에 통지된다. 재학생은 무료로 응시할 수 있지만 재수생 등은 응시수수료 1만2천원을 내야 한다.

모의평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 수능 정보제공 사이트(www.suneung.re.kr), EBSi 홈페이지(www.ebsi.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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