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올해 태어난 아이들 중 3분의1 ‘치매 걸릴 확률 높아’

알츠하이머 연구 센터, 노령 인구화 국가적 건강 위기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

조희정 기자 | 기사입력 2015/10/19 [22:30]

영, 올해 태어난 아이들 중 3분의1 ‘치매 걸릴 확률 높아’

알츠하이머 연구 센터, 노령 인구화 국가적 건강 위기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

조희정 기자 | 입력 : 2015/10/19 [22:30]

지난달 영국 가디언지는 영국의 알츠하이머 자선 연구 센터는 인구가 노령화됨에 따른 국가적 건강 위기가 다가오고 있음을 경고하며 올해 태어난 아이들의 3분의 1 이상이 장차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를 막기 위한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전세계적으로 보다 큰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하고 있다.

치매는 뇌세포의 손실을 초래하는 병으로 치매의 가장 보편적인 형태로는 알츠하이머 병을 들 수 있다.

초기의 증상은 기억력과 사고력에 문제들을 보이게 된다. 점차 병이 진행됨에 따라, 사람들은 걷기나 밸런스 유지 그리고 음식물을 삼키는 것에도 장애를 겪기도 한다.

영국의 알츠하이머 연구 센터는 연령이 치매가 발병하는데에 있어 가장 큰 위험 요소라고 전하고 있는데, 사람들의 평균 수명이 전에 없이 길어지면서, 치매에 걸리는 인구도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을 기념해  보건 경제학 연구소에서는 알츠하이머 자선단체에서 의뢰받아 시행한 가장 최근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는데, 2015년에 태어난 아이들 중 남자아이들은 27%, 여자 아이들은 37%가 발병할 확률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기관에서 실시했던 이전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치매의 발병을 5년정도 늦출수 있도록 돕는 치료약의 개발은 치매발병인원을 1/3로 줄일 수 있다.

영국의 알츠하이머 연구소장인 매튜 놀튼 박사는 “각 세대의 평균 수명이 늘어나는 것은 매우 기쁜 소식이지만 이 모든 세대가 건강한 상태로서 여생을 즐길 수 있도록 보장돼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다”이라며 “치매는 우리에게 있어 가장 큰 의학적 과제이며, 이를 이겨나가려면 새로운 치료법과 예방법을 찾기 위해 반드시 연구 투자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연구는 삶을 변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의 태도는 현재 태어나고 있는 아이들의 미래를 결정짓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영국 알츠하이머 연구소 대변인인 스웨덴 출신 아만다 프랭크는 6년전 그의 어머니 캐시여사가 알츠하이머 병임을 조기 진단받았던 경험이 있다. 프랭크 대변인은 “어머니는 58세라는 이른 나이에 병을 진단받게 됐다. 그 당시에 우리 모두는 알츠하이머가 이렇게 이른 나이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얼마 되지 않아, 차를 끓이는 것과 같은 아주 간단한 일과, 옷을 입는 일, 먹는 것이 어머니에게 너무나 힘든 일이 됐다”며 “어머니를 위해서, 나는 진정으로 예방법을 찾고 싶었고, 알츠하이머 병을 낫게 할 새로운 치료법을 찾고 싶었다. 모든 이들과 미래의 세대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알츠하이머 협회 위원장인 조지 맥나마라는 “이미 치매는 영국이 직면한 건강에 있어 가장 큰 위기다. 영국은 알츠하이머에 260억 파운드(한화 45조1,718억) 이상을 지불하고 있으며 이는 치매에 걸린 한 사람이 3만 파운드(5천만원)이상의 비용이 드는 꼴이다. 이는 암이나 심장병보다 더욱 많은 비용"이라며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연구 기금이 시급히 필요하며, 알츠하이머 협회는 앞으로 10년간 100만 파운드 이상을 질병 연구에 투자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빠른 시일 안에 더욱 많은 투자를 받게 될 수록, 치료법과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궁극적인 해결책을 더욱 빨리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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